[구즉초]삼삼오오 모여 즐거운 독서홀릭

[구즉초]삼삼오오 모여 즐거운 독서홀릭

글마루 쉼터·옥외정원 나래뜰 학교 곳곳에 무인독서대 설치 송강마을작은도서관 자매결연… 자기주도학습·표현능력 키워

  • 승인 2015-11-25 14:10
  • 신문게재 2015-11-26 12면
  • 성소연 기자성소연 기자
[대전독서교육 캠페인]구즉초

구즉초등학교(교장 조현숙)는 독후 활동을 위한 독서가 아닌, 책이 주는 즐거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학생이 주체가 되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고 있다. 또 학년별 맞춤형 독서캠프를 진행해 학습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구즉초는 '톱-리딩 스쿨 최우수학교', '학교도서관 활용 사례공모 우수학교' 등으로 선정됐으며, 제4회 학교 독서교육부문에서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언제 어디서나 독서 삼매경에 풍덩=학생들이 책을 즐겨 읽을 수 있도록 학교 동산에 마련된 '글마루' 쉼터와 4층 옥외정원의 '나래뜰'에 무인 독서대를 설치해 어디서나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글마루와 나래뜰은 학생들의 쉼터이자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생태 학습 공간으로, 학생들은 편안한 분위기속 자유롭게 책을 읽고 가까이하는 습관을 갖게 됐다. 이곳은 학생 중심의 다양한 교육활동과 소통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언제 어디서든 항상 독서하는 환경을 만들어 학생들의 독서 생활화에 도움을 준다.

▲'창의력 쑥쑥' 토론중심 독서교육=구즉초는 독서 습관 정착을 위한 노력으로 매달 다독상을 시상하고 있다. 또 학생들의 독서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한 다양한 체험 활동을 적극 운영하고 있다.

지역 자원을 활용한 독서교육의 일환으로 '송강마을 작은도서관'과 자매결연을 맺어 학생들이 우리 지역의 도서관을 방문해 다양한 책들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책을 읽고 난후 학생들은 독후 소감을 발표하고 서로간의 생각을 나누는 등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며 생각을 확장한다.

지난달 26일에는 숲 속 화장실, 싫어 저자인 소중애 작가를 초청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작가의 어린 시절, 작가라는 꿈을 갖게 된 계기와 노력 등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고, 그림과 사진을 통해 시와 글이 얼마나 재미있는 것인지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다. 또 실감나는 옛날이야기를 들으며 중간 중간 재미있는 퀴즈로 아이들의 관심도 사로잡았다.

이처럼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통해 평소 즐겨 읽던 책을 쓴 작가를 실제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학생들은 생각과 꿈을 키우고 건전한 가치관 형성과 바른 인성함양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오감자극 책 놀이마당 풍성=학교 특색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독서 습관을 점검하고 독서 의욕을 높이는 '독서 인증제'가 있다. 독서인증제는 책의 권수와 온라인 독후 활동 편수(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에 따라 달인 인증장을 수여하는 제도로 1급 독서황제, 2급 독서대왕, 3급 독서왕, 4급 독서왕세자, 5급 독서왕자로 나뉜다. 각 기준에 맞게 독서활동을 한 학생들은 학년 말에 인증장을 수여하게 된다. 또 독서기록장 '책 속 보물찾기'는 독서 감상문 쓰기, 책표지 그리기, 기억에 남는 장면 그리기, 느낀점 쓰기, 독서 그림일기 등의 다양하고 흥미로운 독후활동으로 구성돼 학생들의 참여율이 높다.

교사들은 독서기록장 '책 속 보물찾기'를 통해 학생들의 논리적·비판적·창의적 이해 및 표현 능력을 향상시키고,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길러주는 것을 목표로 지도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 독서학습장을 통해 독후활동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고 능동적인 독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름방학에는 독서 캠프를 열어 방학 중에도 학생들이 책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1·2·3학년 독서 캠프에서는 '겁쟁이 빌리'를 읽어준 후 빌리와 학생들의 걱정거리를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마음을 나누고, 걱정인형을 만들어 아이다운 상상과 호기심을 키울 수 있었다. 그 외 '나만의 부채 만들기' 활동과 '책 속 캐릭터 표현하기' 등을 진행했다. 4·5·6학년 캠프에서는 '나의 꿈을 찾는 독서'와 '나만의 병풍책 만들기', '독서퀴즈' 등 책과 친해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 학생들이 즐거운 분위기에서 책과 함께 노는 시간을 경험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1.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4.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