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주)에듀월드 대표이사(54·연세대 사전편찬위원장)가 '연세 中中韓辭典'을 발간한 뒤 24일 대전을 방문한 자리에서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정선희 대표이사는 사전 편찬 동기로 “대한민국에서 중국어의 필요성은 장기적으로 필연적으로 더욱 중요해지는 시기에 국가 대표 수준의 순수한 창작 중국어 사전류를 편찬해 대대손손 남북 통일 이후에도 남북한의 공통 필수 학습공구서를 편찬하기로 하고 12년동안 저의 사재뿐만 아니라 친척들 사재까지 털어넣어 이번 사전을 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선희 대표이사는 “이 사전은 2003년부터 12년간 4개국 126개 대학 228명의 집필진이 참여해 펴낸 사전으로, 중국어 학습을 위한 최고의 공구서”라며 “외국어를 완전하게 이해하려면 무엇보다도 '그 나라 언어를 그 나라 언어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연세 중중한사전은 16만7594개의 표제 어휘를 수록하고 있고, 총 1650만자에 이르는 본문은 중중한쌍해사전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며 “한국어 세계화의 초석을 위해 연세 한한중사전도 조만간 출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 사전의 특징에 대해 “편집진 방면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고, 수록 어휘 규모면에서 중한쌍해 방식 사전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고 소개했다.
한편 충남대 중어중문학과 총동창회장인 정 대표는 62년 충북 청원군 문의면 출생으로 보문고와 충남대 중어중문학과 졸업후 대만 사범대학교 중국어 어학연수 과정을 완료했다.지난 7월엔 세계 최초로 '연세중중한사전'을 출판하고 해외 수출을 위한 저작권 에이전트 계약에 이어 내년 2월과 3월엔 한글 세계화를 위한 첫발로 세계 최초 '연세한한중사전'과 북경대 실용한한중사전을 출판할 예정이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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