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전국노동위원회(위원장 이용득)가 지역 노동자들의 애로사항을 수렴하는 동시에 지지를 호소했기 때문.
새정치연합 전국노동위원회는 24일 충남도청사에서 노동부분 정책당원 입당식을 가졌다.
이용득 최고위원과 이석행 수석부위원장 등 중앙당 관계자와 나소열 도당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입당식은 노동자의 의견 개진과 정책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는 게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최고위원은 입당식에서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노동법안, 즉 5대 법안과 2개 행정지침은 쉬운 해고와 임금 삭감, 비정규직 양산에 불과하다”면서 “우리 당은 지속적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 노동기본권 강화를 당론으로 추진해왔고, 재벌·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제고 등을 통해 청년 일자리와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새정치연합은 충청지역 노동자들과 함께 대한민국 경제 심장인 충청을, 대한민국을 바꿔 나가고 아울러 친노동자적 입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호소했다.
나 위원장도 “(도당 차원에서도) 대기업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청년고용 의무할당제 등 고용안정을 위해 충청지역 노동계 전반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노동위는 입당식 후 서산시에 위치한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충남지부를 방문, 안전사고 위험 해소를 비롯한 근로조건 개선과 노조간부의 활동 보장 등의 의견을 수렴했다.
노동위는 대전에서 대전택시노조 분회위원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택시업계의 애로사항도 수렴했다.
아울러 청주로 이동해 한국노총 충북본부 지도부와 만나 노동법 개정 등 노동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정부·여당의 노동개혁 불참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연합이 이같이 충청권 노동계를 잇따라 만난 것을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정부·여당의 노동개혁에 반대여론을 형성하는 동시에 야권 재편에 맞서 야권의 오랜 지지층인 노동계를 자당의 지지층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강우성·내포=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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