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인허가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대전은 68.1%, 세종은 887.9%, 충남 123.1%, 충북 443.2%의 상승세를 보였다. 전국 규모에서는 지난달 인허가 규모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1.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주택 착공 실적에서는 대전 697.9%를 비롯해 충남 25.5%, 충북 140.9% 등의 증가폭을 나타낸 가운데 세종은 68.4%가 하락했다.
인허가 실적에 따라 착공 실적 역시 늘어나지만 세종지역에서는 인허가 실적과 비교해 착공 실적이 감소한 상황.
세종지역의 경우, 이미 주택 공급이 포화상태라는 분석이 나오는 만큼 상대적으로 착공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지역 초기 개발 시기에는 공동주택이 아닌, 원투룸 착공이 급증했지만 현재 원투룸 등 임대수요를 겨냥한 단독주택 착공은 현저하게 감소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주택분양실적에서는 대전이 전년 동월 대비 40% 늘어난 가운데 충북도 29.1%가 증가했다.
이와 달리, 세종은 79.1%가 오히려 감소했으며 충남에서도 31.5%가 줄어들었다.
지난달 주택준공 실적은 충청지역 전 지역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대전은 65.4%가 감소했으며 세종 32.1%, 충남 1.3%, 충북 26.1%씩 줄었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충청지역에서는 인허가 규모는 늘어난 상황이지만 착공이나 준공은 상대적으로 감소한 상황”이라며 “전국의 상황과 달리, 그동안 세종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이 집중된 만큼 앞으로 착공규모는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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