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전시청 1층 로비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오전 9시 권선택 대전시장과 김인식 대전시의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차례로 조문을 마쳤으며, 이어 김귀찬 대전경찰청장이 찾아와 조문했다.
권선택 시장은 방명록에 “민주화의 거목 큰 별 되어 이 땅을 환하게 비추어 주세요”라고 추도문을 남겼다.
장종태 서구청장, 문무일 대전지검장, 한현택 동구청장 등 지역 기관장과 소속직원들도 대전시청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날 오전 8시 30분 세종시청 1층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조문하며 애도를 표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날 도청 본관 1층 로비에 설치된 분향소에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헌화와 분향하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하나회 해체나 금융실명제, 공직자 재산등록 등 우리 역사에서의 큰 개혁적 조치들은 김영삼 대통령의 뚝심이 아니었으면 해결하지 못했을 일들”이라며 김 전 대통령의 명복을 기원했다.
충남도의회 김기영 의장도 이날 동료의원들과 도청 분향소에서 헌화 분향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 앞서 도청 대회의실에 마련된 분향소에 실·국장과 함께 찾아 조문했다.
지역민들의 조문행렬도 끊이지 않았다.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혼자서 대전시청 분향소를 찾은 전춘식(80ㆍ서구 둔산동)씨는 김영삼 전 대통령을 “민주화운동의 거목”이라 칭하며 “나는 민주화를 희망했지만 동참하지 못했다”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직장이 울산에 있지만 이날 대전에서 조문뒤 내려가려 일정을 변경했다는 시민 윤현중(66ㆍ서구 가장동)씨는 “어릴 때부터 김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 충청도 사람으로서 3당합당 이후 JP와의 관계에 있어선 마음 아프지만 평생을 지지했던 최고의 대통령이었다”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조문이 가능해진 서대전시민광장에 설치된 분향소를 찾은 대학생 신준식(20·우송대)씨는 “김영삼 대통령과 같은 시대를 살진 않았지만 한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에 안타까움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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