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홍웨이(37·사진) 충남도 상하이사무소 과장은 한·중 FTA 체결에 따라 지역 기업이 중국에 진출할 때 유의할 사안을 이같이 설명했다.
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한 장 과장은 서울 역삼동에서 무역업체에 10년간 다닌 경력이 있다.
상하이사무소에서는 충남 기업의 중국 진출을 돕기 위한 바이어 발굴, 중국시장 조사를 담당하고 있다. 한·중 양국 시장에 정통한 장 과장의 조언은 중국 정부의 제도와 현지 소비자 패턴 등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장 과장은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고 할 때 일정한 단계를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시회 참가와 시장 조사와 중국인 소비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어 “예컨대 화장품 생산 기업은 중국에 들어오려면 현지 정부로부터 위생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하지만, 내가 아는 충남 화장품 업체의 경우 이같은 조치를 아직 취하지 않았다”고 중국 시장 파악을 촉구했다.
같은 맥락에서 중국 시장 현지화도 강조했다.
장 과장은 “국가별, 특정 시장별로 소비자들의 취향이 확연히 다르다”며 “정식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이전 최대한 많이 (중국을) 돌아다니며 중국인 취향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생각에는 소비제품은 한국과 중국 제품간 기술력 차이가 없다고 본다”며 “중국시장에서 충남 기업이 살아남으려면 차별화와 고급화 전략을 적절히 사용해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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