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5구역(블록) 조감도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는 이달 중 행복도시 1-5생활권(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서남 측 주상복합용지(H5, H6, H9, 6만6000㎡, 1700세대 규모)에 대한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19일 밝혔다.
신현준 한남대 건축학과 교수가 총괄건축가로 참여해 수립한 1-5생활권 주상복합용지 종합계획에 따르면, 위치적으로는 공주와 대전 등 방면에서 어진동 행복도시 중심행정타운으로 들어오는 진입부에 있어 관문역할을 한다.
종합계획에서 주목할만한 건 중심행정단지(타운) 진입부의 상징적인 경관을 만들기 위해 수평의 정부세종청사와 대비되는 강하고 인상적인 수직의 선을 형성하는 것이다.
이를 중심으로 저영향 개발기법의 도입(Low Impact Development)과 각 부지의 입지적 특성을 반영한 종합계획을 제시했다.
부지별로 세부계획을 살펴보면, 우선 공주 방면에서 중심행정단지 진입부에 위치한 H5 구역(블록)은 맑고 투명한 수정(크리스털)을 주제로 수직으로 날씬한 유리 건물로 설계, 주변 공동주택과 디자인을 차별화했다. 중층부 바람정원과 최상층부 공중온실 등 친환경설계를 반영했다.
대전에서 진입부 좌측에 있는 H6 구역은 쌍둥이 빌딩을 주제로 두 개의 수직건물을 병치한 구조로 설계해 단순한 형태의 반복을 통한 강한 인상을 주게 했다. 토지이용과 도시개발 기법인 저영향개발기법을 도입해 공중온실과 지붕정원, 저류연못 등을 계획했다.
대전방면 진입부 우측의 H9 구역은 전면의 제천과 후면의 녹지에 둘러싸인 위치를 고려해 물결과 자연의 곡선 이미지를 건축디자인으로 구현했다. 중층부에 배치된 공중 테라스하우스(테라스를 가진 경사지 연립주택)는 지면과 공중의 장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화된 주거형태로 새로운 주거유형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정부세종청사 주변의 주상복합용지 개발로 중심행정단지가 기존의 공공기관 밀집 지역과 달리 공공활동과 시민 생활이 어우러진 활기찬 생활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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