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해양쓰레기에 '몸살'…수거량이 자그마치?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서해안 해양쓰레기에 '몸살'…수거량이 자그마치?

도 매년 3천여t 수거·처리… 종합처리장 등 대책 시급

  • 승인 2015-11-18 17:51
  • 신문게재 2015-11-19 9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충남 서해안지역이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3000t이 넘는 해양쓰레기가 수거되면서 이를 처리하는 비용만 많게는 수억 원에 달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충남도의회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회는 18일 해양수산국과 소방본부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해양쓰레기 감소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모두 9258t의 해양쓰레기를 수거·처리했다. 지역별로는 ▲태안 4188t ▲보령 2176t ▲서천 1522t ▲홍성 581t 등의 순이었다.

서해안 연안의 해양쓰레기는 양식장 폐기물이 밀려오거나 관광객 등이 버리거나 내버려두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남해나 중국 등의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쓰레기도 유입되고 있다.

각 지자체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해양쓰레기 수거에 연간 적게는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10억 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종화 위원장(홍성1)은 “서해안 해양쓰레기는 분리수거가 어렵고, 염분 등이 많아 일반 환경기초시설에서 처리가 어렵다”며 “수거 전문 인력 배치 등 예방 차원의 집중 수거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진환 위원(천안7)은 “제주도는 전담처리시설인 해양쓰레기 종합처리장을 건설할 계획”이라며 “정부 예산 확보를 통한 종합처리장 건설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응규 위원(아산2)은 “연간 해양쓰레기 발생량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실상 수거되는 것에 2~3배에 달할 것으로 본다. 버리는 사람, 치우는 사람이 구분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