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지난 7월 재난안전전담기구인 시민안전실 신설 등을 담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선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데 방점이 찍혔다.
이를 위해 2·3급 일반직 공무원을 실장으로 하는 시민안전실을 신설했다. 시민안전실은 안전정책과, 재난관리과, 비상대비과, 민생사법경찰과 등 4개과 12개 담당으로 구성됐으며, 총 66명의 공무원이 배치됐다.
4개과를 세부적으로 보면, 우선 안전정책과는 안전정책·안전점검·안전문화 등 3개 담당으로 돼 있다. 또 재난관리과는 재난대응·방재·재난상황·영상관제 등 4개 담당, 비상대비과는 비상계획·민방위원자력·경보통제 등 3개 담당, 민생사법경찰과는 수사1·수사2 등 2개 담당으로 꾸려졌다.
이곳에선 앞으로 재난 예방·대비 등 지역재난의 선제적 대응과 함께 시민안전 총괄 기능, 중앙-지방간 재난안전 협조체계 확립 등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시민안전실이 신설된 가장 큰 이유는 재난안전사고 때 '컨트롤타워 부재'지적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재난안전사고 때마다 꾸준히 제기돼 왔던 문제다.
예방, 대비, 대응, 복구 등 4단계로 돼 있는 재난관리를 가능하면 예방과 대비 2단계로 끝내겠다는 게 대전시 시민안전실의 목표다.
불가피한 재난사고의 경우 교육·훈련을 통해 대응력을 키우고 완벽한 복구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강철구 대전시 시민안전실장은 “이번에 신설된 시민안전실은 분산돼 있는 여러 업무 부서를 하나로 모아 재난안전사고 발생 때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며 “시민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장기적 계획을 세워 맞춤형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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