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수상인형극이 정확히 언제 시작됐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벼농사가 발달한 시기에 베트남 북부(홍강구역)에서 농민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생겨난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리 왕조시기에 (1010~1225) 강화 발전했다.
수상인형극은 왕궁에서 왕의 공적을 찬양할 목적으로 이뤄졌다는 기록이 있다. 나중에 수상인형극은 점차 마을 축제와 특별한 의식에도 등장했다.
인형은 무화과나무로 만든다. 무화과나무가 가벼워서 물 위로 뜰 수 있기 때문이다. 수상인형극의 인형술사들과 인형은 대나무로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그걸로 조종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인형술사들은 물 속에 몸을 담근 채 열심히 대나무 막대를 돌리며 공연을 펼친다.
베트남 수상인형극은 많은 스토리를 이야기한다. 특이 일상생활에 대해 많이 이야기를 차용하기도 한다. 대부분 한국 사람들은 공연을 보고 나서 한국의 옛 일상생활과 정말 비슷다고 한다.
수상인형극은 베트남의 특별한 전통문화다. 전에는 북부에서만 공연이 있지만 지금은 호치민에서도 볼 수 있다.
아산=이파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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