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다문화가정 '사랑방'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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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다문화가정 '사랑방' 생겼다

'글로벌 가족센터' 지난달 개관… 언어교육 등 연간 100여개 프로그램 운영 카페 바리스타 고용 창출도… 지역 결혼이주여성 '제2의 고향' 역할 기대

  • 승인 2015-11-17 14:22
  • 신문게재 2015-11-18 13면
  • 아산=박민정 명예기자(캄보디아)아산=박민정 명예기자(캄보디아)
▲ 센터 전경
▲ 센터 전경
아산시의 다문화가족들을 위한 글로벌 통합복지공간인 글로벌 가족센터가 지난달 27일 개관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중부재단 이혜원 이사장, 김영범 아산 부시장, 유기준 아산시의회의장, 윤영우 충청남도 여성가족정책관, 이수익 삼성전자 온양캠퍼스 그룹장, 다문화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개관식을 축하하기 위해 다문화여성 합창단과 경찰교육원 악대의 축하공연이 펼쳐졌으며, 이어 글로벌가족센터 건립에 기여한 삼성전자 온양캠퍼스, 박성욱 건축사, 이상철 대표, 김수진 실장은 중부재단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으며, 조삼혁 센터장과 삼성전자 온양캠퍼스는 아산시로부터 표창패를 받았다.

글로벌가족센터 건립은 전국의 대표적인 사례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중부재단과 삼성전자온양캠퍼스간의 협력적 파트너쉽에 의해 이루어졌다. 중부재단이 8억6000만원, 삼성전자 온양캠퍼스가 6억원을 내 총 14억 6000만원을 투입해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다. 앞으로 아산시와 삼성전자 온양캠퍼스는 센터의 사업비, 운영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글로벌가족센터는 아산시민을 위한 가족 프로그램 및 일과 양육을 지원하는 공동육아나눔터&워킹맘워킹대디지원센터, 아이돌봄지원사업과 가족중심교육사업을 통해 전국 대표적인 가족친화 도시 모델을 조성할 예정이다. 행복하고 건강한 가족육성과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중도입국 자녀를 위한 글로벌아동청소년 지원센터, 다문화여성을 바리스타로 고용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어반포레스트 카페, 쿠킹 클래스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 센터내 어반 포레스트 카페.
▲ 센터내 어반 포레스트 카페.
그리고 아산 지역주민, 결혼이주여성, 중도입국 자녀 등을 대상으로 통합서비스를 지원하는 종합센터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어반 포레스트 카페는 수익금을 다문화 여성 취업 지원에 사용해 선순환이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어반 포레스트 카페에 바리스타로 채용된 다문화여성 채모씨는 “다문화 여성들이 한국에 살면서 외로울 때가 많은데 글로벌가족센터가 고민이나 어려움을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제2의 고향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글로벌가족센터는 공동돌봄공간과 다문화가족, 비다문화가족이 함께하는 통합적 프로그램, 요리를 통한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인식 개선 프로그램,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의 사례관리 서비스 및 발달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 다문화 아동 및 중도입국 자녀들을 위한 언어발달지원사업과 글로벌 인재육성 프로그램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연간 100여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연인원 2만 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가족센터는 다문화가정 뿐 아니라 아산 시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조삼혁 센터장은 “글로벌가족센터 개관식을 기점으로 통합적 복지서비스 지원을 통해 아산시의 다양한 가족이 편히 쉴 수 있는 열린 공간 조성과 다양한 가족의 복지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아산=박민정 명예기자(캄보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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