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연속 매주 하락세를 이어오면서 전국적으로 1500원을 넘지 않는 주유소도 1만여개 이른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둘째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479.6원으로 전주 대비 6.1원 하락했다. 이는 지난 3분기(7~9월) 1544.4원 대비 64.8월 낮은 수준이다.
전국적으로는 서울(1556.4원)과 제주(1524.63)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1400원대를 기록했다.
가장 저렴한 지역은 대구로 ℓ당 1453.62원 이었으며, 이어 광주(1454.1), 부산(1463.06원) 등의 순이었다.
지역에서는 대전이 1472.65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세종(1486.09원), 충북(1486.6), 충남(1488.11원)이 뒤를 이었다.
지난 13일 2시 기준 전국 휘발유 최저가는 1345원(충북 음성), 경유는 1116원(전북 전주) 이었다.
오피넷 등록 전체 주유소 중 1400원 미만 주유소는 3.7% (440개), 1500원 미만 주유소는 82.6% (9860개)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가 ℓ당 1493.9원으로 가장 비쌌다. 가장 저렴한 알뜰-자영주유소(1442원)와는 51.9원 차이가 났다.
형태별로는 셀프 주유소(1445.5원)와 비셀프 주유소(1487.0원) 가격차는 41.5원 이었으며, 직영 주유소와 자영 주유소간의 차이는 휘발유 25.7원 차이를 보였다. 경유 또한 하락세를 이어가며 전주대비 4.1원 내린 ℓ당 1238.0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미 달러화 강세와 더불어 석유수출국기구(OPEC) 원유 생산량이 8개월 연속 생산목표치를 초과함에 따라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약세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