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주씨 |
▲ 강보라씨 |
지난 12일 오정권역 통합사례관리사인 이현주씨와 강보라씨가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던 독거노인을 발견해 신속한 조치로 추가 사고를 예방한 것. 이 씨와 강 씨는 이날 오후 2시40분 그동안 사례관리 대상이었던 A(62)씨의 가정에 도배와 장판지원 등 주거환경개선사업 을 실시하려고 방문했다.
당시 A씨의 집 현관문은 활짝 열려 있었고, 방안에 쓰러진 A씨가 온몸을 떨며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이씨와 강씨는 즉시 119에 신고하고, 구급대원들이 오기 전까지 A씨가 정신을 잃지 않도록 계속 대화를 시도했다.
이 씨는 “사례관리를 하면서 항상 A씨의 집 앞을 지나가는데, 닫혀 있던 현관이 활짝 열려 있어 불안한 마음에 즉시 달려가 봤다”며 “집은 난장판이 돼 있었고, A씨가 쓰러져 있었다. 손을 잡고 계속 말을 걸어서 A씨가 정신을 차릴 수 있도록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씨는 또 “구급대원들이 A씨를 옮기려고 하자 A씨가 자신의 몸을 만지지 말라고 소리쳤다. 이에 우리가 병원까지 같이 갈 거라고 설득해서 응급실로 옮겼다”며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는데, 이를 막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 사진은 희망복지지원단 통합사례관리사들이 가정을 방문해 활동하는 모습. |
대덕구 관계자는 “현재 A씨는 CT촬영 결과 오른쪽 어깨 골절이 발견돼 치료 중이며, MRI 등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다”며 “긴급 의료비를 지원하고, 퇴원 이후에도 복지통장 및 민간협의체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안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희망복지지원단 통합사례관리사는 복합적 욕구를 가진 대상자에게 통합사례관리를 제공하고, 지역내 자원 및 방문형서비스사업 등을 총괄 관리함으로써 지역단위 통합서비스 제공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전담조직이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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