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길거리예술제에는 지역 특산품이 총출동. 당진 해나루 햅쌀을 비롯해 건고추와 꽈리고추, 생강, 돼지감자, 호박고구마 등 농산물이 구수한 맛을 자랑하면서 예술제 개최 장소인 시장을 찾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
이와 함께 특산품 장터 옆에 마련된 우유소비 촉진 시식회, 규방ㆍ펠트 공예, 석고방향제 체험, 수공예ㆍ지끈 공예 전시, 나무구슬 팔찌 만들기 체험 코너 등도 가족단위로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호응.
아산에서 온 방문객 정모(36·여)씨는 “전통시장을 찾아 몸에 좋은 지역 특산품도 접하고 아이들과 각종 체험을 하게 돼 뜻 깊다”며 “평소 마트만 다니면서 느끼지 못한 상인들의 정을 아이들에게도 느낄 수 있도록 해 더욱 좋았다”고 함박웃음.
흥 돋우는데는 역시 전통가요
○…당진시장에서 열린 길거리 예술제의 활기찬 분위기는 인기가수들의 공연에서 최고조.
인근을 지나던 지역민과 관광객들은 쌍둥이 가수 윙크를 비롯해 지역가수 김학봉과 민지, 트로트 가수 순향, 정운교, 민요가수 이경화 등과 각설이 공연에 이끌려 시장으로 발길.
공연 관람 후에는 저마다 시장에서 파는 물품을 구입하며 검정 비질봉투를 손에 한아름씩 들고 귀가.
특히 공연은 단발성이 아닌 오전부터 오후까지 시간대별로 나뉘어 진행되면서 중간중간 쇼핑도 만끽.
지역민 임모(67)씨는 “아무래도 동네에선 가수의 공연을 접할 기회가 적은데, 전통시장도 살리고 공연도 관람하는 등 알찬 축제가 됐다”고 칭찬.
당진=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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