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참배객이 참배하고 있다. |
1985년 11월 13일 준공한 대전현충원은 서울 동작동에 설립한 국립묘지의 안장능력이 한계에 이르자 지방 국립묘지 설치를 추진했고 1979년 4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6년만에 322만㎡ 규모로 준공했다.
공사가 진행 중이던 1982년 8월 첫 안장을 시작해 2011년 2월 묘비 기준에서 국립서울현충원을 추월해 명실상부 국내 최대규모의 현충시설이 됐으며 현재 묘소 7만4756기, 위패봉안 4만1114기 등 11만5903기의 호국영령이 영면했다.
이후 국립대전현충원은 2006년 1월 30일 소관부처가 국방부에서 국가보훈처로 바뀌었다.
국가원수 묘역에 고 최규하 전 대통령을 비롯해 해수욕장에서 조류에 휩쓸려 가는 9세 어린이를 구하고 숨진 채종민 의사자, 2006년 부산 금정구 주택가 가스폭발 사고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하다 건물 2차 붕괴로 매몰돼 순직한 고 서병길 소방관 등 국가원수부터 애국지사, 국가유공자, 군인, 경찰ㆍ소방관 등이 잠들었다.
하지만, 대전현충원 내 매장묘소 8만738기 중 7만4756기가 이미 안장을 완료했고, 전체의 8% 규모인 5982기만이 앞으로 애국지사와 순국선열을 모실 수 있다. 특히, 장교묘역은 779기만이 남았고, 사병묘역은 5만2814기가 안장을 완료해 2467기(4.5%)가 남아 장교와 사병묘역은 내년 만장될 것으로 보인다.
갑동 산1번지 주변 11만2500㎡를 새로운 묘역으로 개발해 1만7000기를 더 안장할 수 있도록 관리계획변경을 지난해 승인받고 묘역조성 예산확보를 추진하는 상태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