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이 11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가뭄극복 당정협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보령, 홍성 등 충남 서부지역의 가뭄해소를 위해 보령댐 도수로 공사를 내년 2월까지 완공하고, 대청댐과 당진을 연결하는 광역상수도 구간을 내년 1월까지 조기 개통하기로 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제 2차 가뭄극복 협의회를 열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극심한 가뭄사태를 극복하고자 모두 2037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이날 당정 협의에 참석한 새누리당 홍문표 제 1사무부총장(홍성 예산)이 전했다.
당정은 가뭄 피해가 가장 큰 충남 서부 지역의 물 부족 해소에 4대강 용수를 활용하고자 금강 백제보 하류 물을 보령댐에 공급하는 도수로(관로 21㎞, 공급량 11만5000t/일) 설치 공사에 예비비 93억7500만원과 내년 예산 218억7500만원을 증액하기로 했다.
아울러, 당정은 공주보와 예당저수지를 잇는 도수로 공사(공급량 22만t/일)에 모두 988억원을 오는 2017년까지 투입하기로 하고 올해 우선 15억원, 2016년에는 400억, 2017년에 537억원의 예산을 쓰기로 했다.
올해 투입되는 예산은 이번 회계연도 예비비와 특별교부세, 내년도 예산 증액분으로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공사 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2017년 12월까지이며, 금강 공주보와 예당저수지 구간에 도수로 31.3㎞, 양수장 1곳, 가압장 3곳 등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이는 금강 공주보의 저장된 물을 도수로 공사 등을 통해 저수지와 댐으로 연결함으로써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당정은 공주보와 경북 상주보 도수로 공사는 예비 타당성 조사도 면제하고 관련 인허가 절차도 간소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홍문표 의원은 “공주보의 물을 조속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관련 예산을 조속히 확보해 가뭄이 우려되는 내년 농번기 이전에 공사를 마무리짓는 방안을 정부 측에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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