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산림문학회(이사장 김청광)는 11일 녹색문학상 심사위원회 결과를 발표했다.
녹색문학상은 한국산림문학회가 산림청 예산을 지원받아 숲 사랑, 생명존중, 녹색환경보전의 가치와 중요성을 주제로 한 문학작품을 발굴하기 위한 상이다. 올해는 모두 123건의 작품이 추천돼 25건(시 16, 시조 1, 동시 2, 소설 2, 동화 2, 희곡 2)이 최종 심사에 올랐다.
김후란 시인의 '비밀의 숲'은 숲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서정적으로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심사위원장 홍성암(소설가)씨는 “시집 '비밀의 숲'은 표제작인 '비밀의 숲'을 비롯해 '생명의 얼굴', '참 아름답다 한국의 산'등이 '자연 속으로'라는 연작시 형태로 수록됐다”며 “대부분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노래했는데 읽는 순간 그 서정이 그대로 가슴에 스며든다”고 평했다.
김후란 시인은 “50여 년간 문학을 하면서 본능적으로 자연을 주제로 한 시를 많이 썼다”면서 “자연의 큰 품에서 사유하며 더 깊이 있는 인생철학을 추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후란 시인은 서울 출신으로 한국일보 등 언론계에서 23년간 활동했으며, 한국여성개발원장, 한국여성문학인회장 등을 역임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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