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연선우 기자 |
한국인 사망자 5명 중 4명은 매장 대신 ‘화장’방식으로 장례를 치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가 9일 발표한 ‘2014년도 전국 화장률 현황’ 보면 지난해 전국 화장률은 79.2%에 달했다. 이는 20년 전인 1994년 화장률(20.5%)의 4배 수준이다. 또 1년 전인 2013년 화장률(76.9%)과 비교해도 2.3% 포인트 높다.
그러나 고령층은 아직 매장 선호가 높았다. 연령별 화장률에서 20대가 99.3%, 60대 미만의 화장률은 93.9%인 반면 60대 이상은 75.4%로 다소 낮은 편이었다.
시·도별로는 부산이 90.1%로 전국에서 화장률이 가장 높았고 시·군·구 중에서는 통영시가 95.2%로 가장 높았다. 반면 충남의 화장률은 62.6%로 시·도별 중 가장 낮았고, 시·군·구 중에는 전남 곡성군이 34.0%로 가장 낮았다.
한편, 2014년 말 기준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화장시설은 55곳으로, 316개 화장로가 공급돼 1일 평균 772건을 처리할 수 있다. 1일 평균 화장 사망자가 581명임을 감안하면 국내 화장시설은 부족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관계자는 "2005년 화장률이 매장률을 넘어선 이후 연평균 약 3% 포인트씩 증가하고 있다"며 “서울, 경기 등 화장시설이 부족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관련 시설을 확충하고 장례문화 변화에 맞춰 친자연적 장례를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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