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다가구 주택과 상가가 밀집해 있어 주차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월평1동에는 총 9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해 9월 150면 규모의 주차전용 빌딩을 조성했다.
서구는 단순한 주차빌딩이 아닌 상업지역에 생명력 있는 도시 이미지를 담고자 나무와 잎맥, 숲속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건축물의 외부를 디자인했고, 고밀도 우드패널 등 친환경적인 색감을 선택해 지역의 랜드마크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한 학교 주차장 야간개방 사업은 주차공간 확보는 물론 예산절감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지난 5월 협약을 체결한 대전산업정보학교까지 18개 학교 872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했으며, 1면당 조성비용(약 6000만~9000만원)을 고려하면 연간 수십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관저동 지역의 주차난 해소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상가 밀집지역인 관저동 1510번지에 저류지 공영주차장(60면)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며, 설계용역이 완료되는 대로 사업에 착수해 내년 3월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 장종태 서구청장(왼쪽)과 전종구 대전산업정보학교 교장이 '학교 주차장 야간개방 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
학교 등 부설주차장 개방 확대를 위해 3개 학교와 205면을 협의 중에 있으며, 갈마2동 옛 서구청사 부지에 내년까지 지평식 주차장 200면을 조성해 주민에게 개발할 계획이다.
내동주민센터 주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이곳에도 공영주차장(23면) 조성을 추진 중이며, 사업비는 국토교통부 주차환경개선사업비로 16억2300만원을 확보한 상태다.
이외에도 장기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관내 주차 시설현황 및 주차이용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용역결과를 토대로 공영주차장 확충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확정할 예정이다.
서구 관계자는 “쾌적한 주차환경 제공을 위해 연 4회 이상 공영주차장 일제 환경정비를 실시하고 있다”며 “주차공간 확보는 물론 선진주차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홍보와 계도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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