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지역 중소기업들이 충남도에 경영현장에서 느끼는 다양한 애로사항을 해결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특히, 기업인들은 장기적인 내수침체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호소하며, '청년고용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11개 건의사항을 충남도에 제출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양찬회)는 9일 아산 온양관광호텔에서 충남지역 업종별 협동조합 이사장, 유관기관장, 중소기업단체장 등 중소기업계 대표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희정 충남도지사 초청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계의 어려움과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도 참석했다.
전원식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충남지역회장은 “장기적인 내수침체와 청년실업이 지역은 물론 나라 경제에 큰 위협을 주고 있다”며 “공공·민간부분 소비촉진 환경 조성을 통한 내수활성화 추진과 청년일자리의 지속적이고 원활한 창출을 위해 민·관의 협력 시스템 구축 및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청년 일자리 제공 기업에 인건비 등 비용절감을 위한 재정적 지원과 청년 채용 실적 우수업체에 대한 충남도 포상 등 각종 지원책 등 마련을 요구했다.
이승복 대전세종충남인쇄정보산업(조) 이사장은 “내수경기 침체와 수주물량의 감소 및 충남도내 발주 인쇄물의 타지역 유출 등으로 인해 인쇄업자들이 어려움이 깊어지고 있다”며 “충남도 및 산하 기초 자치단체가 최근 공공구매시 개정된 법률에 따라 협동조합 추천을 통한 지명경쟁입찰 활용을 통해 공동사업 추천제도가 조기 활성화될 수 있도록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외에도 지역 중소기업인들은 ▲무등록 정비업소 불법정비 단속 ▲상패 및 기념품 제작시 충남지역 공예제품 활용 ▲서산중소유통공동물류센터 건립 지원 ▲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One-Three 캠페인 전개 ▲일사천리사업 지속 지원 및 확대 건의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 이자차액 보전 예산 증액 등을 경영애로 건의했다.
박성택 회장은 “우리경제가 중국경제의 악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외 악재와 내수부진 지속 등 어려운 상황인 만큼 모든 경제주체가 한마음 한뜻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중앙회도 내수살리기와 청년채용 원플러스 운동을 적극 추진, 청년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 구축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안희정 지사는 “지역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 등을 적극 반영하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지역경제 생태계 조성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방정부 차원에서 더 좋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공정한 시장질서 유지, 정주여건 조성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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