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출 교두보… 전국 8개 지자체 사무소 설치

중국 진출 교두보… 전국 8개 지자체 사무소 설치

道사무소 매년 2천만 달러 수출지원 관광객 유치 활동… '민·관 교류' 거점

  • 승인 2015-11-09 15:33
  • 신문게재 2015-11-10 13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한·중FTA 충남 대도약의 기회다] 1. 중국 제1경제도시 상하이를 잡아라

충남도 등 국내 지자체가 중국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한 뜨거운 '상하이 대첩'을 벌이고 있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절반이 상하이에 전진기지를 설치하고 경제, 교육, 관광 등 분야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전국 8개 광역지자체 상하이에 전초기지=충남도 상하이사무소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8곳이 상하이사무소를 설치하고 있다. 해당 시·도는 충남, 충북, 전남, 전북, 경남, 경기, 대구, 부산 등이다. 지자체별로 1~2명의 공무원이 본청에서 직접 파견돼 있으며 중국인을 계약직으로 채용하고 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출신 인재를 소장으로 초빙한 곳도 있다.

각 지자체 상하이사무소는 지역기업 중국시장 판로개척, 중국자본 투자 유치, 바이어 발굴 등 통상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2014년 충남도 상하이사무소 수출실적은 2359만 6000달러로 애초 목표액(2350만 달러)의 100.4%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각 시·도 상하이사무소는 중국인 유학생과 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처럼 전국 지자체가 상하이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중국 제1의 경제도시인 상하이의 중요성 때문이다. 이곳에서 국내 각 지자체는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고자 협력과 경쟁을 반복하는 등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실제 관광코스 개발을 몇몇 지자체가 공동 추진하다 이해득실에 따라 일부는 독자 추진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예도 생겨나고 있다.

중국 정부 동향 파악은 물론 지방정부, 현지 기업과의 협력 및 정보입수 등 분야에서는 저마다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모 공무원은 “상하이는 중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경제 중심 도시로 우리나라 각 지자체간 협력과 경쟁이 치열하다”며 “특정 분야에서 힘을 합치면서도 정작 중요한 것은 알려주지 않는 등 신경전도 벌어진다”고 말했다.

▲충남도 상하이사무소=충남도 상하이사무소는 1999년 설립됐다. 이곳은 충남 출신 기업들의 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다.

시장정보 수집, 바이어 발굴 및 거래알선, 수출상담회 업무지원 등 기업의 통상지원을 담당한다. 도 상하이사무소의 수출지원 실적은 지난 2013년 2305만 1000달러, 2014년 2359만 6000달러 등 매년 2000만 달러를 웃돌고 있다.

도 상하이사무소는 이와 함께 중국 교류활동의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충남도가 중국 지방정부와의 교류사업을 추진할 때 현지 정보를 제공한다. 또 충남관광 홍보 및 관광객 유치활동도 벌인다. 도내 대학의 유학생 유치와 각종 민관 교류협력 사업 임무도 맡고 있다.

교민회와의 관계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중국지역 충청향우회 행사 때 적극 참여해 충남 이미지 제고에 나서고 있으며 상하이 외 지역 향우회와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도 상하이사무소 활동 효과를 극대화 하려고 인지도 제고와 관계기관과의 업무분담이 요구되고 있다.

이종민 상하이사무소장은 “도내 900여 개 수출업체 가운데 한 번이라도 상하이사무소를 이용한 업체는 170개 안팎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인지도를 높여 지역 업체의 중국 시장 진출 지원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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