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4월 대전과 세종이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면서 교통과 산업경제, 도시·시설, 문화관광, 행정 등 5대 분야에서 모두 17개의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애초 12개 사업이었는데, 실무협의를 하면서 추가된 것이다. 17개 사업 중 11건은 완료됐고 5건은 추진 중, 나머지 1건은 장기과제다.
완료된 사업의 경우 우선, 평생교육시설(대전시민대학) 공동 활용에서는 세 차례에 걸쳐 모두 139명의 세종시민이 참여했다. 상호 재난재해 긴급 지원체제 구축에서는 재난관리 자원 공동시스템을 구축했고, 대전시 재난관측 정보도 제공하기로 했다.
또 국내·외 투자와 마케팅 공동 추진에서는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함께 열었고, 기업지원 기관 공동 활용에서는 세종시의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위탁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대전경제통상진흥원의 정관을 일부 개정했다.
공무원 동호회 친선대회와 시립예술단 교류ㆍ초청 음악회를 개최했고 중국여행사를 초청하는 등 관광마케팅도 함께 추진했다. 2단계 수돗물 공급, 대전인재개발원 교육에 세종시 공무원 참여와 평생교육시설(도서관) 공동 활용 등의 사업도 이미 완료한 상태다.
추진 중인 사업은 주로 굵직한 사업들이다. 대전세종연구원 통합은 내년 상반기 출범을 목표로, 다음 주쯤 임원선출과 기금 납부 인력과 예산 등 주요 쟁점에 대하 최종 합의안이 나올 예정이고, 인접지역 상생산업단지 공동 조성은 후보지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국가공모사업 공동 참여의 경우 세종시에 기업이 적고 사업 추진주체가 설립되지 않아 중ㆍ장기적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 연계협력에서는 국비 확보 공동 노력, 거점지구와 기능지구 성과 확산을 위한 교류, 협력을 진행 중이다.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 확대 운영과 광역환승체계 구축, 버스정보시스템(BIS) 공동 구축·운영 등 교통분야 협력사업은 대부분 추진 중이며, 광역도시계획 공동 수립은 시기적으로 장기사업으로 분류돼 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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