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대첩 시즌 2 우승자, 환자식단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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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대첩 시즌 2 우승자, 환자식단 책임진다

논산 대정요양병원, 김태순 수정식당대표 조리자문위원 위촉

  • 승인 2015-11-05 16:23
  • 신문게재 2015-11-06 5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 대정요양병원(원장 이지원)은 지난 2일 논산시 본원에서 김태순 수정식당(공주) 대표를 조리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대정요양병원 제공]
▲ 대정요양병원(원장 이지원)은 지난 2일 논산시 본원에서 김태순 수정식당(공주) 대표를 조리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대정요양병원 제공]
한식대첩 시즌2 우승자 김태순(64) 수정식당 대표가 논산 대정요양병원 조리 자문위원으로 활동한다.

김 대표는 지난해 12월 한식 일상식에 기반한 어머니 생일상 컨셉트의 요리대전에서 이영숙씨와 충남팀으로 출전, 결승 상대 전남팀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세간에 이름을 알렸다.

그가 공주에서 운영 중인 수정식당도 지난 7월 충남 로컬푸드 인증식당 브랜드 '미더유'에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기도 했다.

대정요양병원(원장 이지원)은 지난 2일 논산시 상월면 본원에서 김 대표에 대한 조리 자문위원 위촉식을 진행했다.

지난해 3월 개원 후 충청권 대표 요양병원으로 급부상한 대정요양병원에 남편 요양을 맡기던 과정에서 인연을 맺었다. 그동안 위생과 맛 모든 면에서 환자들의 긍정적 평가를 받던 음식이 김 대표 위촉과 함께 한 차원 높은 식단 구성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가 지난 30년간 자연 재료로 현대인의 지친 심신을 치유하는 건강 식단 개발에 힘써온 만큼, 요양병원 음식에 맞춤형 레시피를 제공할 전망이다. 병원은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의 입맛을 살리고 건강도 챙길 수있는 식단 구성을 도모할 계획이다.

김태순 대표는 “조미료 뿐만 아니라 맛소금을 쓴 음식조차도 느끼해서 버린다. 특히 어르신들은 면역력이 약하기에 버섯을 이용하면 조미료 맛보다 더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며 “버섯의 식이섬유 성분은 소화력을 돕고, 풍부한 영양과 부드러운 식감을 제공한다. 그동안 노하우가 건강 회복에 보탬을 줄 수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이지원 원장은 “한식 명인을 자문위원으로 모실 수있어 영광”이라며 “우리 병원이 지향하는 '부모님의 손발이 되겠다'는 약속을 더욱 잘 실천할 수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감사함을 표시했다.

한편, 케이블채널 올리브TV의 한식대첩은 지난 2013년 9월 첫 방영 후 올해 시즌3를 맞이하고 있다.

지역별 특색과 역발상을 고려한 요리대전 형식을 도입, 한식의 전통미와 가능성을 재확인하고 있다. 심영순씨와 '대한민국 요리 대세남' 백종원씨 및 최현석씨가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대정요양병원은 지난해 3월14일 전국 의료봉사를 하던 1600여명 기부로 개원한 뒤, '부모님의 손발이 되겠습니다'란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충청권 대표 병원 성장으로 나아가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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