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만나는 '바이올린 거장', 이차크 펄만 리사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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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만나는 '바이올린 거장', 이차크 펄만 리사이틀

현존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화려한 기교·음색 청중 매료 14일 오후 7시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 승인 2015-11-05 14:07
  • 신문게재 2015-11-06 11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대전예술의전당이 2015 거장시리즈 4번째 무대로 세계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이차크 펄만<사진> 리사이틀을 마련했다. 이번 공연은 오는 14일 오후 7시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서 만날 수 있다.

이차크 펄만은 현존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최고, 거장 등 화려한 수식어가 널리 통용되는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진정한 '비르투오소'다.

그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가난한 이발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4살 때 소아마비에 걸려 왼쪽 다리가 마비되는 불행을 겪었다.

이후 미국으로 이주해 줄리어드 음대에서 이반 갈라미언과 도로시 딜레이를 사사했다. 리벤트리트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성공적인 음악 커리어에 첫 발을 내딛는다. 지금까지 그래미상 15회 수상, 그래미 평생 공로상, 에미상 4회 수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이차크 펄만은 그의 아내가 설립한 '펄만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20년 동안 어린 연주자를 발굴하고 양성하는데 큰 열정을 쏟고 있다. 그가 현재 사용하는 악기는 과거 예후디 메뉴힌이 소유했으며, 스트라디바리의 가장 최상의 악기가 만들어졌던 황금시대에 제작된 스왈 스트라디바리우스(1714년 제작)다.

그는 두툼한 손을 가졌지만, 정확한 음을 짚어낸다. 날아다닐 듯한 기교를 자랑함은 물론 깊은 비브라토와 따뜻한 음색으로 어느 연주에서나 청중을 사로잡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공연장 밖에서도 따뜻한 인품으로 사회봉사자, 교육자로서 후진양성에도 힘쓰고 있으며, 대중과의 소통을 위해 항상 노력한다.

대전예술의전당 관계자는 “관객들은 연주를 위해 목발을 짚고 힘겹게 무대에 오르는 이차크 펄만을 보며 안타까워 하지만 장애를 극복하고 예술로 승화시킨 그의 연주에 희망과 감동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식 프로그램으로는 4곡이 예정돼있으나 연주자 사정에 의해 바뀔 수도 있다. 예정된 곡 이외에도 이차크 펄만은 상황에 따라 무대에서 즉흥적인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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