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총장 강성모)는 기계공학과 윤용산 교수 연구팀이 클러치 페달 없이 수동 변속이 가능한 독자적 구동시스템의 시작품(Prototype) 제작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 기존 하이브리드 자동차보다 높은 효율의 자동차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내연기관 엔진과 변속기에 모터와 발전기를 결합시켜 공해와 연료 소모를 최소화하는 차량으로 향후 친환경 자동차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컴퓨터에 의한 반자동 수동변속기와 대다수 일본 회사의 수동변속기에 모터를 단순 부착한 제품은 비용이나 편의 측면에서 한계가 있었다.
윤 박사 연구팀은 문제 해결을 위해 비용이 제일 저렴한 수동변속기에 모터 발전기를 부착해 독창적인 방식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스템을 구현했다. 비용절감 효과를 크게 이끌어 낸 것이다.
또 연구팀은 수동변속기의 클러치판을 없애 모터발전기로 그 기능을 대신해 저속운행 시에는 모터발전기로만 운행하게 했다.
윤 교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모터발전기가 클러치판을 대신해 엔진을 조절한다”며 “기어 변경이 부드럽게 이뤄지고 저속에서는 모터발전기에 의해서만 구동돼 수동변속기의 문제점을 부분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스템은 작년 5월 국제특허(PCT)로 등록된 ‘대화형 수동변속기를 갖는 하이브리드 차량 및 이의 제어 방법’으로 작년 5월 국제특허(PCT)로 등록됐으며 지난 5월 제28회 국제 전기자동차 심포지엄 및 전시회에도 발표됐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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