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김민석 박사팀이 개발한 로봇을 이용해 다양한 샘플들의 촉각 정보를 구별하고 있다.) |
세계 최초로 사람보다 더 촉감 구별을 잘하는 로봇이 개발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신용현, 이하 KRISS) 질량힘센터 김민석 박사팀은 인공 촉각센서와 센서를 통해 수집되는 촉각정보를 기억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사람은 피부를 통해 질감·온도 등의 정보를 습득해 뇌에 기억한 뒤, 기억하고 있던 촉각정보와 일치하는지에 따라 그 사물의 촉각을 판단한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로봇은 거칠기, 마찰력, 온도, 강도 등 4가지 종류의 촉각 정보를 수치화해 데이터베이스로 저장해 둔 뒤, 사람 피부보다 민감한 고성능 반도체 실리콘 기반 센서가 측정값을 수치화해 저장하기 때문에 사람보다 사물을 더 정확하게 구별 할 수 있다. 김 박사팀은 섬유·나무·플라스틱 등 25개의 샘플을 지속적으로 시험한 결과 98% 이상의 높은 정확도를 확인했다.
이 기술을 미국, 일본 등 국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연구해오고 있지만 4가지 이상의 촉각 정보를 구별에 성공한 것을 첫 기술이다.
최소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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