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DB |
국내 임금근로자 10명 중 3명은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이 공개한 지난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근로형태별 및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 자료를 보면, 지난 8월 비정규직 근로자는 627만10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19만4000명(3.2%) 증가했고, 임금근로자 중 차지하는 비중은 32.5%로 0.1%p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한시적 근로자(363만8000명), 시간제 근로자(223만6000명), 비전형 근로자(220만6000명)는 작년 대비 각각 13만명(3.7%), 20만4000명(10.1%), 9만4000명(4.4%)이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288만2000명으로 5만6000명(2.0%)이 증가했고, 여자는 339만명으로 13만8000명(4.3%)이 늘었다.
연령계층별로는 60세 이상(13만2000명, 11.1%), 50대(6만8000명, 5.3%), 20대(2만8000명, 2.5%) 등에서 증가한 반면, 30대(-2만7000명, -2.6%)와 40대(-1만5000명, -1.1%)는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9만5000명, 3.2%), 건설업(5만명, 7.4%), 제조업(4만7000명, 9.4%) 등에서 증가한 반면, 전기·운수·통신·금융업(-5만2000명, -8.2%)은 줄었다.
직업별로는 기능·기계조작종사자(9만4000명, 9.9%), 단순노무종사자(8만1000명, 4.3%), 관리자·전문가(3만2000명, 3.0%) 등에서 증가한 반면, 사무종사자(-4만1000명, -6.0%)는 감소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근로여건을 전년 동월과 비교해 보면, 근로형태를 자발적 사유로 선택한 비율은 49.3%로 0.4%p 하락했고, 비전형 근로자는 36.3%로 전년 동월 대비 0.9%p 하락했다.
현재 직장(일)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2년 4개월로 전년 동월 대비 2개월 감소했고, 주당 평균취업시간은 34.2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0.4시간 증가했다.
한편, 올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는 더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개월(6~8월)간 월평균 임금에서 정규직 근로자는 269만6000원으로 작년 대비 9만2000원(3.5%)이 증가했고, 비정규직 근로자는 146만7000원으로 1만4000원(1.0%) 증가에 그치면서 격차가 더 커졌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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