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했던 예·적금의 수익률이 저하되면서, 주가연계지수 상품 등이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지역 금융권 등에 따르면 예·적금 금리가 1%대로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관리하며, 정기예금의 적정 수익은 물론 추가 이익을 챙길 수 있는 국내채권혼합형펀드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이는 올 연말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증시가 박스권에서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위험부담이 높은 상품보다 일정 수익을 낼 수 있는 펀드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어서다.
금융권 역시 마땅한 투자처를 차지 못하는 고객에게 예·적금보다 높은 수익률과 더불어 안정적인 이득을 취할 수 있는 펀드 및 주가연계지수 상품을 권유하는 모습이다.
우선 금융 전문가들은 저금리 시대를 맞아 수익률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위험부담은 있지만, 중수익을 낼 수 있는 단기국공채 공모주 펀드를 추천했다.
이 상품은 금리변동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3년미만의 단기국공채에 90%를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10%는 상장하는 공모주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장점과 중간위험(3등급)으로 추가 수익, 이달부터 주식상장 예정인 주요 종목에 집중투자도 계획되면서 중수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위험 중수익 상품인 ELD(주가연계예금)과 ELS(주가연계증권) 상품도 꼽았다. ELD 상품은 예금자보호 및 원금보장이 돼 주가수익에 연동돼 수익을 내거나 원금이 연동되면서 안정되고, 원금보장형과 원금비보장형 2가지 유형인 ELS은 기초자산은 지수형 종목으로 나누고, 본인의 투자등급에 맞는 다양한 기초자산과 목표수익률을 선해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크기 때문이다.
또 올 연말 국내 결산법인들이 배당락일(12월 29일) 전날까지 자사 주식을 보유한 주주에게 지급하는 배당주 펀드도 재테크 상품으로 추천했다.
올 배당금이 10조원대로 예상되면서 연말이 다가올 수록 투자자들 사이에서 배당주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치인 1.5% 수준에서 국내 상장기업들의 내년 상반기 배당수익률은 1.5~1.78%로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NH대전농협은행 마케팅추진단 박대범 WM(웰스매니저)은 “금리가 1.5%대까지 낮아지면서, 고객들이 새로운 투자처를 찾기 재테크 상품에 투자하기 위해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에 공격적인 투자보다 안정적이면서 중수익을 낼 수 있는 펀드 등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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