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꽃초]1년에 100권 … 글꽃 어린이 '못말리는 책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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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꽃초]1년에 100권 … 글꽃 어린이 '못말리는 책사랑'

도서관 나가기·인문학교실 등 운영… '생활 속 독서습관' 길러주기 역점 '문학기행 갑니DAY' 활동도 호응… 안동 권정생 생가·대구문학관 찾아

  • 승인 2015-11-04 14:28
  • 신문게재 2015-11-05 13면
  • 성소연 기자성소연 기자
[책과 대화하는 대전독서교육 캠페인]-대전 글꽃초

▲ 글꽃초 대구 문학 기행.
▲ 글꽃초 대구 문학 기행.
대전글꽃초등학교(교장 심영춘)는 책과 대화하는 글꽃 독서교육 3개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책 읽는 마을'로 알 수 있듯이 학생·교사·학부모 및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독서공동체를 형성하고, 소통과 나눔이 있는 독서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FARM(fun·Active·Realistic·Map) Reading'의 4가지 과제를 설정해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이고 계획적인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 책 읽는 지역공동체 구축에 힘쓰고 있다.

▲스스로 실천하는 Fun Reading=글꽃초는 자기성장독서와 7교(敎)놀이, 북-모닝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책이 좋아서 스스로 도서관을 찾도록 동기를 심어주는데 중점을 둔다. 자기성장독서는 학생 스스로 독서 목표를 설정하고 실천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생의 독서습관과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신장한다.

7교(敎)놀이는 학교도서관과 교실에서 진행할 수 있는 일곱 가지 책 놀이로 글꽃오향행복학교(학교교육과정)의 놀이통합교육과 연계해 운영한다. 학년별 맞춤형 놀이수업으로 학생들의 흥미와 창의력을 동시에 끌어올린다. 사제동행 아침 독서 운동인 북-모닝은 대전 바탕교육과 연계해 학생 1명이 1년 동안 좋은 책 100권 읽기를 실천하고 있다. 이는 교사와 학생 간 단순히 함께 책을 읽는 시간에서 더 나아가 개인별 맞춤형 독서 지도를 진행, 체계적으로 운영된다.

▲가족과 함께하는 Active Reading=가정에서도 독서를 자연스럽게 습관화할 수 있도록 부모가 적극 동참하고 있다. 먼저 '책 바꿔줍니DAY'는 가정의 도서 기부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글꽃 가족 독서페스티벌로 지난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이해 열렸다. 가족 1500여 명이 참여해 3000여 권이 넘는 책을 수집, 이 중 500권을 지역사회 작은 도서관에 기부했으며 도서 판매금액 52만원을 지역사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문학기행갑니DAY'는 작가의 생가 및 작품의 배경지를 방문해 책을 보다 깊게 이해하며 가족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프로그램이다. 1학기에는 안동문학기행을 기획해 권정생 생가를 비롯 동화나라에 들러'강아지똥', '몽실언니' 등을 함께 읽었으며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과 하회마을에서 우리나라 역사 체험 기회를 가졌다.

▲글꽃초 안동문학기행.
▲글꽃초 안동문학기행.

2학기에는 대구문학관과 향촌문화관을 방문해 대구 근대 역사를 체험하고, 지역에서 활동했던 문인과 예술가를 만나 다양한 문학작품을 접했다. 또 광복70주년 맞이 대구근대골목투어도 함께 진행, 이상화 고택을 비롯한 우리나라 광복을 위해 노력했던 장소를 방문해 역사의식을 고취했다.

'북틀럭 파티합니DAY'는 포틀럭(pot·luck)파티에서 착안해 음식을 나눠 먹으며 가족 독서토론의 장을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4학년부터 6학년 가족 총 60명이 참여해 가족 독서 방법을 소개하고 의미 있게 읽은 책에 대한 소감을 나누며 책과 사람, 사람과 사람의 소통과 나눔이 이뤄진다. 또 천체교육과 연계해 가족과 함께 별을 보며 꿈을 키워가는 활동을 병행해 호응을 얻었다.

또 가족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해 학교에서 프로그램을 제작·보급하고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오독(讀)오독(讀) 가족과 책 읽는 DAY'와 '책 따라 여행갑니DAY'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먼저 '오독(讀)오독(讀) 가족과 책 읽는 DAY'는 월 2회 가정에서 가족 독서 후 토론을 함으로써 가족 독서 문화를 구축하는 프로그램이다. 한밭도서관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추천한 이달의 추천도서를 학교 독서신문에 소개하고 있다.

'책 따라 여행갑니DAY'는 가정현장체험학습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작가의 생가 및 문학작품의 배경지와 인근 관광지를 소개해 가족과 함께 하는 책 체험을 권장하고 있다.

▲살아있는 인문학 체험 Realistic Reading='도서관으로 나와유(I&You)' 주제 아래 인문고전과 함께하는 살아있는 책 읽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일 도서관으로 나와유(I&You)' 프로그램은 1+1=365운동(1인, 1일, 365일 도서관 출석)으로 매일 학교 도서관에서 10분 이상 독서를 하고 독서달력을 모아 학생의 독서습관을 길러주고 있다. 방학기간 중 80% 이상 출석한 학생에게는 도서관 우수 이용 표창을 수여해 학생들에게 친숙한 학교도서관 만들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토요 인문학 교실로 나와유(I&You)' 는 교사의 재능기부로 이뤄지는 무료 인문학 교실이다. 학년군별 추천 인문고전을 읽고 북아트, 역할극 등의 책 체험 활동으로 연계해 학생들이 흥미롭게 인문고전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문화 읽는 마을, 학교도서관으로 나와유(I&You)'는 대전시교육청의 '사람 책 도서관' 정책으로 지역 사회의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하는 프로그램이다. 천연기념물센터의 재능기부 협약을 통해 연 8회 강의로 이뤄지며 1학기 독도교육, 2학기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및 한반도의 공룡에 대한 강연과 관련 도서 북아트로 진행된다.

▲꿈 찾아 떠나는 Map Reading=진로 탐색을 위한 책 읽기로 독서동아리와 독서방송국을 운영하고 있다. 독서동아리는 학생 동아리 4팀, 교사 동아리와 학부모 동아리 각 1팀, 총 6팀을 운영 중이며 학생 동아리 중 2팀은 대전시교육청의 책 체험학교, 책 이야기 아카데미 동아리로 활동한다. 교내 학생독서동아리 '작은 FARMers'는 학교도서관 봉사 및 독서 나눔을, 교사독서동아리 'FARMers'는 3H-독서놀이와 국어교과 연계 수업 모형을 계발해 적용하고 있다. 학부모독서동아리 '글꽃뜰애(愛)'는 동화책 읽어주는 엄마와 학교 독서행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독서방송국은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독서방송을 통해 우수 독후활동을 공유하고 있다. 독서의 달을 맞이해 작가 콘테스트를 공모, 책의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하는 사진작가 되기와 책 소개 전문가 되기를 통해 진로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 밖에 글꽃초는 단순한 책 읽기에서 소통과 나눔, 토론과 체험하는 깊이 있는 독서 문화 구축을 위해 다양한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앞으로도 책과 대화하는 문화 형성을 위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의 요구와 필요를 반영한 우수한 독서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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