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재 화백 후원회는 3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부터 구족화가의 그림도 없어지고, 두 차례의 군민·관광객 여론조사 결과도 '8경 제외'가 많이 나온 '그림이 있는 정원'의 8경 지정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화백은 불의의 사고로 전신이 마비돼 입으로 그림을 그리는 구필 화가로 유명하다.
후원회장 김영길 씨는 “홍성군은 수개월 전 여론조사를 통해 존치여부를 결정한다 해놓고 제외 여론이 높게 나오자 참여자가 적다는 이유로 조사 기간을 연장, 결국엔 찬반 여론이 비슷하다며 위원회를 구성해 존치여부를 결정하자고 번복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군에 이 사안에 대해 문의를 하면, 8경 변경으로 인한 기존의 안내지도 변경 등의 비용 걱정과 상위 기관의 '지도' 우려 등의 핑계만 늘어놓는 실정”이라며 “복수의 군의원도 경매로 그림이 있는 정원을 사들인 주인에게 아부성 발언을 하는 등 군과 군의회가 사유재산의 8경 존립을 지키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