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손학규계로는 양승조 의원(천안 갑)과 손 전 고문이 당 대표시절 정무특별보좌관을 맡았던 강훈식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를 꼽을 수 있다.
양 의원은 지난 2일 여의도 저녁 회동에 신학용·임내현·조정식·김동철 의원 등 20여명과 함께 자리를 같이했다. 손학규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뭉친 것은 지난해 7·30재보선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양 의원은 손 전 고문이 새정치연합의 전신인 민주통합당 대표 재임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이래 대표적인 손학규계이자 충청권의 핵심 인사로 거론되고 있다.
또, 손 전 대표의 '양아들'이라고 불리기까지 하는 강훈식 교수는 지난 4·29 재보선 당시 양 의원이 새정치연합 사무총장으로 종합상황실장을 맡았을 당시, 정무직 당직자인 전략홍보본부 부본부장에 임명됐다. 강 교수는 내년 4월 20대 총선에서 아산 지역 출마를 준비중이다.
두 사람 외에도 새정치연합 당진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어기구 전 고려대 연구교수는 손 전 고문이 당 대표를 맡았던 시절 동아시아미래재단 등을 통해 노동 분야의 자문 교수로 활동하는 등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 어 위원장은 3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다음주중 전남 강진으로 손 전 고문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와 2012년 대통령 후보 경선을 치를 때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멤버로 손 전 대표를 도왔던 박완주 의원(천안을)도 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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