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남성 고객 수는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으며, 남성 고객의 연령층도 과거 20대의 젊은 층에서 30~50대로 점차 넓어지고 있다.
실제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최근 남성들의 피부관리와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남성화장품 제품 라인을 운영하는 랩, 오휘, 비오템 등 화장품 브랜드의 남성관련 매출이 전년대비 10%가량 신장했으며, 남성정장 패션은 전년대비 13% 늘었다.
남성화장품의 경우, 보습제품이나 재생기능 제품 등이 남성고객들에게 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백화점 문화센터에서도 '아버지'와 '아이' 두 키워드를 이용해 남심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아빠와 함께 건담 키트를 만들어보는 '키덜트 아빠랑 크리스마스 건담키트 만들기', 엄마랑 아빠랑 조물조물 찰흙놀이 등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강좌들이 진행된다.
백화점세이 역시 꾸미는 남성인 일명, '그루밍족'이라고 불리는 이들을 위한 남성전용라인 화장품을 전면에 진열하고 판매활성화를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크리니크' 매장에서는 남성용 스킨&로션 8만원이상 구매시 남성용5종세트와 파우치를 증정하는 선착순 행사를 오는 20일까지 진행한다.
이처럼 유통업계의 마케팅에서 언제나 뒷전으로 밀려 있었던 '성인 남성'을 타깃으로 한 매장들이 주류로 급부상하기 시작한 것이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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