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수수료 인하 … 소상공인 기 살릴까

  • 경제/과학
  • 금융/증권

카드 수수료 인하 … 소상공인 기 살릴까

연매출 2억이하 영세업체 신용카드 수수료율 1.5%→0.8% 내년 1월말 시행 예정… 한해 4800억 부담 줄어들 듯

  • 승인 2015-11-02 18:04
  • 신문게재 2015-11-03 7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 연합뉴스
<br />
▲ 연합뉴스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내년 1월말부터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수수료가 인하된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2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카드 수수료 인하 방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말부터 영세·중소 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이 0.7%포인트, 체크카드 수수료율은 0.5%포인트 인하되며, 신용카드로 국세를 낼 때 적용하는 대행수수료율은 1.0%에서 0.8%로 낮아진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당정협의 모두발언을 통해 “영세 중소 가맹점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0.7%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수수료 부담이 한해 약 4800억원 절감된다”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국세 카드납부 수수료도 0.2%포인트 인하하고, 영세 중소 가맹점의 체크카드 수수료율도 0.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며 “전반적인 가맹점 수수료 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정부 계획이 확정되면 연매출 2억원 이하 영세가맹점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현행 1.5%에서 0.8%로, 연매출 2억~3억원의 중소가맹점 수수료율은 2.0%에서 1.3%로 각각 낮아지게 된다.

연매출 10억원 이하 일반가맹점은 평균 0.3%포인트 내린다. 매출액이 3억~5억원인 가맹점은 2.15%에서 1.85%로, 5억~10억원은 2.22%에서 1.92%로 내린다. 10억원 초과 가맹점은 기존 1.96%에서 변동이 없다.

현재 카드사가 자율적으로 운영 중인 신용카드 수수료율 상한은 기존 2.7%에서 2.5%로 내려간다. 국세 납부 대행 수수료율 또한 1.0%에서 0.8%로 하락한다.

체크카드 우대 수수료율도 인하된다. 연매출 2억원 이하 영세가맹점은 1.0%에서 0.5%로, 연매출 2억~3억원 이하 중소가맹점은 1.5%에서 1.0%로 변경된다. 일반 가맹점은 현행 전업계 1.7%, 겸영은행 1.5%에서 전업계·겸영은행 관계없이 1.5%+계좌이체 수수료율로 조정된다.

금융당국은 내년 1분기 중 새로운 수수료 산정을 점검하고, 앞으로도 '원가 기반 원칙'에 따라 3년마다 수수료를 재산정할 방침이다.

한편, 당정은 향후 획기적인 체크카드 수수료 인하 방안 및 약국 등 특정업체 역마진 문제 등에 대해 더욱 합리적인 해결책을 검토하기로 했다./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3.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4.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5.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1.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2.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가 도안신도시로 변화한 분위기다. 대다수 단지에서 미분양이 속출했는데, 유일하게 도안지구의 공급 물량만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하반기 일부 단지의 분양 선방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내년에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도안 2-2지구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20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649건이 접..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대한민국 펜싱의 역사를 이어갈 원석을 찾기 위한 '2024 대전광역시장기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시장배로 대회 몸집을 키운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검객과 가족, 코치진, 펜싱 동호인, 시민 2200여 명이 움집, '펜싱의 메카' 대전의 위상을 알리며 전국 최대 펜싱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23~24일 대전대 맥센터에서 이틀간 열전을 벌인 이번 대회는 중도일보와 대전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전시펜싱협회가 주관한 대회는 올해 두 번째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 펜싱 대회다. 개막식 주요 내빈으로는 이장우..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