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업무가 힘들까요? 인간관계가 힘들까요? ” 김양순<사진> (사)한국산업카운슬러협회 ST 센터 원장이 1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묻는다.
추계 7ST 감수성 워크숍을 통해 산업카운슬러들이 반드시 갖춰야 할 감성과 집단 상담능력을 향상시켜주는 1박 2일 프로그램을 마친 뒤 김양순 원장이 제시한 행복한 인간관계를 위한 팁은 이렇다.
“행복한 인간관계를 위한 첫번째 단계는 만남이죠. 다음엔 관심을 가져야 가까워집니다. 그 다음은 호감을 가져야 되죠. 호감을 가져야 관계가 진전됩니다. 그 다음은 상대에 대해 이해하는 겁니다. 그 다음엔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거죠. 그다음엔 배려와 사랑입니다. 검은 것도 희게 보이고, 흰 것도 검게 보이는,눈에 꽁깍지가 씌어진 상태가 바로 사랑입니다. 그 다음 마지막 단계가 행복이죠.”
김양순 원장은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해서는 조직의 화합을 이끌어주는 7단계의 인간관계 과정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한국산업카운슬러협회를 창립한 유달영 초대 회장과 안병욱 숭실대 명예교수가 인생의 멘토였다는 김 원장은 산업카운슬러 2급과 1급 과정을 마친 후 슈퍼바이저가 되어 조직과 직장내의 분위기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리더가 되어 조직을 활성화시키고 화합하는데 필요한 산업카운슬러 과정을 통해 좋은 인간관계를 맺고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제시한 김 원장은 소통과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직장인들의 소통과 커뮤니케이션과 화합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혼신을 바쳐온 김 원장은 “인생에서 맑은 날만 계속되면 사막이 된다”며 “폭풍우가 몰아치고, 비가 오고, 바람 불고, 흔들리고 해야 변화와 발전이 있기 때문에 맑은 날만 기대하고 살지는 말자”고 조언했다.
직장인들이 행복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김 원장은 특히 “맑은 날만 계속되면 사람이 매너리즘에 빠지게 된다”며 “사람도 일생을 사는 동안 폭풍우를 맞으면서 변화하고 성장하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여의도 백상빌딩에서 한국카운슬러협회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평생동안 개발하고 연구해 직장인들에게 보급하고 강의해온 김 원장은 “자신감을 잃어버리면 모든 주변 환경이 부정적으로 보이게 된다”며 “인생에 굴곡이 있고 시련이 와도 우울증이나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고 자기 내면의 점검 기회와 자기 통제 능력을 갖춰 감정 조절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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