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3단계 이전 마무리와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이 눈에 띄지 않으면서 조정기 돌입한 국면인데, 단독주택만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2일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상업편의시설 인·허가는 지난 2011년 6-2·3생활권에 세종골프클럽 증축과 함께 본격화했다. 출범 원년인 2012년에는 2생활권과 정부세종청사 인근 1-4·5생활권 중심으로 주차시설 3곳과 상업시설 10곳 정도가 둥지를 마련했다.
2013년에는 S-2생활권 이마트를 포함해 2생활권 일부(7곳)와 1생활권(38곳) 중심의 상업시설 건립 기반을 마련했다.
상업편의시설 인·허가는 지난해 정부세종청사 3단계 이전 완료기와 맞물려 최근 3년 사이 정점을 찍었다. 주유소 3곳과 가스충전소(6-3생활권) 1곳 등 부족했던 편의시설 확대가 눈에 띄었고, 1-1생활권(43곳)이 가장 많은 인·허가 건수를 기록했다.
1-2(18곳)와 1-5(11곳), 1-4(4곳), 1-3(3곳·보육시설 포함) 등 1생활권 강세가 이어졌고, 2생활권(11곳)이 뒤를 이었다. 3생활권 상업시설 10곳도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올 들어서는 다시 중심상업지구인 2-4생활권 상업시설 건립이 활발해지는 모양새다. 2-1과 2-2 분양이 성공리에 마무리되는 등 상업시설 활성화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2-4생활권은 모두 15곳 인·허가를 받았고, 1-1(14곳)과 1-2(6곳), 3-3(5곳), 2-2·3-2(각 4곳) 등이 후순위를 차지했다.
전반적으로 정점을 찍고 감소 또는 안정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공공시설도 2-4 환승주차장(2곳)과 S-1·3-1·4-1·3-2 화장실(4곳) 외에는 찾아볼 수없고, 도시형생활주택 역시 2-4 3곳과 3-3 1곳으로 집계됐다.
2012년 5곳, 2013년 7곳, 지난해 8곳 상승세가 멈춰섰고, 오피스텔은 2012년 4곳, 2013년과 지난해 각 1곳과 달리 올해 전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공급 초기 부진한 양상을 보이던 단독주택 인허가는 2012년 4곳, 2013년 14곳, 2014년 20곳에 이어 올해 34곳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높은 땅값과 임대료는 민간 자본 유입에 장애를 초래하고 있다. 정부청사 이전 효과를 뛰어넘는 호재가 없다면, 조정기를 거치면서 거품이 빠질 것으로 본다”고 해석했다./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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