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첫날 대전 장애인선수단은 무더기 메달을 사냥하면서 순항하고 있는 반면, 충남 장애인선수단은 단체 종목에서 강팀과의 대진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세종 장애인선수단은 기대했던 단체 축구팀이 16강에서 전북을 꺾으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하고 있다.
대회 첫날인 28일(오후 4시 기준) 대전 선수단은 금 15개, 은 5개, 동 7개를 획득했다. 충남 선수단은 은 3개를 사냥하는데 그쳤으며, 세종 선수단은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대전 선수단은 이날 수영, 사이클, 역도, 육상, 볼링에서 메달을 휩쓸었다.
육상(트랙) 여자 높이뛰기에서 장지현이, 육상(필드) 남자 원반던지기 F20에서 강종빈이, 육상(트랙) 남자 800 T13에서 김은호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사이클 진용식·신현중·김은숙, 역도 박주혁, 육상 김하나, 수영 정소정은 각각 한국 신기록을 세우면서 하루동안 8개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대전 선수단은 역도 부분에서 빼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김대화가 72kg 데드리프트에서 대회 신기록 타이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또한 권준석이 54kg 파워리프팅, 웨이트리프팅, 벤치프레스 종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3관왕을 달성했다.
박주혁은 60kg 스쿼트, 데드리프트, 파워리프트 3종목 모두 한국 신기록으로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단체전에서는 휠체어 농구와 휠체어 럭비오픈이 4강에 진출하면서 순항하고 있다.
충남 선수단은 이날 기록 경기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며, 기대했던 단체전 농구와 럭비가 부진했다.
육상(트랙) 800 T13에서 황민규가 2분52초01을 기록하면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육상(필드) 남자 원반던지기 F20에서 양현준이 23m61을, 여자 창던지기 F13에서 이길숙이 7m87을 기록해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종 선수단은 메달 획득 없이 출전 종목에서 선전했다.
테니스 남자 단식에서 박재철이, 당구 3구 개인 BIS에서 이석규가 32강전에서 승리하면서 각각 16강전에 진출했다.
또한, 처음 출전한 단체 축구팀이 전북을 2-0으로 승리하면서 8강에 올랐다.
구창민 기자 naked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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