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측이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한일 정상 간의 오찬 회동은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
청와대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은 28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총리와 2일 오전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방안 및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은 “한일 양국의 정상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등 양국 간 현안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 교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의 한국 방문은 공식방문이 아닌 일종의 실무방문에 해당돼, 양국 정상간 오찬과 공동 기자회견 등의 일정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앞서 한중일 정상회의가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리커창 중국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11월 1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중일 3국은 1999년 ASEAN+3 회의 계기에 최초로 3국 정상회의를 개최했고, 2008년부터 이와는 별도로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한중일 3국 정상회의는 2008년 12월 일본 후쿠오카, 2009년 10월 중국 베이징, 2010년 5월 한국 제주도, 2011년 5월 일본 도쿄, 2012년 5월 중국 베이징에서 5차례 정상회의가 개최된 바 있다.
서울=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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