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입원한 메르스 환자 접촉자 전원 격리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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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입원한 메르스 환자 접촉자 전원 격리 해제

80번 환자는 병원 치료중

  • 승인 2015-10-26 18:19
  • 신문게재 2015-10-27 9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국내 마지막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환자인 80번 환자(35)의 재발로 보건당국의 관리를 받던 자가격리자와 능동감시대상자의 격리조치가 26일 0시에 전원 해제됐다. 80번 환자의 바이러스 재검출과 그와 접촉한 관리대상자가 129명에 달해 다시 고개를 들던 메르스 공포가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지난 11일 발열 증상으로 재입원한 80번 환자와 직접 접촉했거나 동선이 겹쳐 자가격리 혹은 능동감시 대상자들을 최대 잠복기(2주)가 경과한 26일 0시를 기해 전원 격리 해제했다고 밝혔다.

80번 환자는 이달 초 바이러스 진단 검사에서 연속 음성 판정을 받아 지난 3일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했다. 하지만 지난 11일 발열과 구토 중상으로 삼성서울병원을 찾은 후 이날 낮 12시께 서울대병원 격리병상으로 옮겨졌다. 다음날인 12일 메르스 바이러스가 진단 검사에서 검출됐다.

한편 서울대병원 격리병상에서 치료 중인 80번 환자는 기저질환으로 앓고 있던 혈액암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80번 환자의 바이러스 재검출은 몸속에 남아있던 유전자 조각이 떨어져 나가 검출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전파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강조하고 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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