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분양 주택 규모에서 대전은 809세대로 전월 대비 100세대(11%)가 줄었다. 세종은 미분양 물량이 없으며 충남은 5537세대로 전월대비 1901세대가 늘었다. 전월 대비 무려 52.3%가 증가한 셈이다. 충북은 1265세대로 지난달 대비 23세대(1.9%)가 늘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준공 후 미분양은 254세대로 전월대비 53세대(17.3%)가 감소했다. 세종은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없으며 충남은 290세대로 14세대(4.6%)가 전월 대비 줄었다. 충북의 경우, 217세대로 전월 대비 2세대(0.9%)가 감소했다.
대전은 신규 물량이 이달 중에 집중된 만큼 지난달에는 미분양 물량이 자연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충남의 경우, 천안을 비롯한 인근 지역의 지속적인 주택 공급에 미분양 물량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충북은 미분양 물량에 대한 변동의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하지만 이달들어 일부 분양 주택의 미분양 사태를 빚으며 대전지역에서는 미분양 주택 물량이 상승 반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적으로는 지난달 미분양 주택 물량은 모두 3만2524세대이며 전월대비 826세대(2.6%)가 늘었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의 경우, 1만1477세대로 전월 대비 368세대(3.1%)가 줄었다.
연말까지는 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의 경우, 이달과 다음달께 신규 주택 공급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지역의 한 부동산전문가는 “내년 분양시장이 상대적으로 불투명해 상당수 주택건설업체들이 올해 주택공급에 나선 상황”이라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기는 하지만 전국의 가계부채가 최고조에 오른 상황인 만큼 미분양 물량은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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