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과학발전 대토론회에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고영주 한국화학연구원 대외협력본부장, 임종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 손지원 KIST 책임연구원, 김필남 KAIST 바이오·뇌공학과 조교수, 박준보 ETRI연구원, 최양희 장관, 김미소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 이부섭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회장, 신성철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총장, 여수아 전국대학생창업동아리 연합회장, 김태호 한양대 비교역사문화연구소 조교수.
세계과학정상회의 제공 |
▲대전선언문 채택=과학정상회의의 주요 행사로 이틀 동안 진행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과학기술장관회의'를 거쳐 나온 '대전선언문'은 향후 10년간 글로벌 과학기술혁신 정책의 방향이 담긴 '세계 과학의 이정표'다.
'글로벌 디지털 시대의 과학기술혁신 정책을 위한 대전선언문'을 주제로 한 선언문은 차세대 생산혁명, 고령화, 전염병 등 새로운 도전 과제의 해결에 있어 과학기술혁신의 기여와 중요성이 클 수밖에 없는 만큼 개방형 과학 등 글로벌 과학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OECD에 향후 과제와 관련해 개방형 과학을 위한 정책개선 지원, 연구혁신정책의 영향평가 방법론 개발 등 각종 정책 개발 지원을 요구했다.
▲과학도시 대전=과학정상회의는 1963년부터 2004년까지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서만 열렸으며, 11년 간 열리지 않다가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정상회의 역사상 최초로 파리 외 지역인 대전에서 개최됐다.
이는 세계 과학기술발전사에서 '과학도시 대전'의 역량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결과라는 평가다.
이같은 평가의 바탕에는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대덕연구개발특구라는 역량과 가치가 있었다. 2005년 대덕연구개발특구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으로 연구개발을 통한 신기술 창출과 연구개발 성과 확산, 사업화 촉진을 주 기능으로 출범한 대덕특구에는 2013년 말 기준 정부출연연구기관 26개, 교육기관(대학) 7개, 기타 연구기관 9개, 정부와 국ㆍ공립기관 19개, 기타 비영리기관 30곳, 기업 1484개 등 모두 1575개 기관ㆍ단체, 기업이 자리 잡고 있다.
▲창조경제=과학정상회의는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창조경제'를 세계에 알리고, 또 큰 호응을 받는 기회이기도 했다.
과학정상회의 기간 중 국제기구 수장과 과학계 인사들이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대전센터)를 줄이어 방문했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의 투르키사우드 빈 모하메드 알 사우드 과학기술처장 등 10명이 넘는 다른 국가 장차관 인사들이 대전센터를 찾았다.
앙헬 사무총장은 대전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창조경제는 한국의 성장 패러다임을 산업화 경제에서 과학기술혁신과 창의성에 기반한 구조로 전환한 것으로, 핀란드의 R&D 혁신전략, 독일의 첨단기술전략과 함께 가장 성공적인 국가혁신전략”이라고 높은 평가를 했다.
짐 뉴튼 테크숍 회장은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아주 훌륭한 자원”이라며 “미국은 이렇게 적극적으로 정부에서 지원하지 않는다. 창조경제혁신센터에 테크숍을 접목하면 좋겠다”고 하기도 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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