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공산성 달빛걷기대회' 백제유적 정취 매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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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공산성 달빛걷기대회' 백제유적 정취 매료

본보 주관 800여명 참가 성료

  • 승인 2015-10-25 16:39
  • 신문게재 2015-10-26 1면
  • 공주=박종구·이상문 기자공주=박종구·이상문 기자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제1회 세계유산 공산성 달빛걷기대회가 24일 공주시 금강신관공원을 출발해 공산성과 무령왕릉을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된 가운데 참가자들이 산성의 성곽을 따라 걷고 있다. 공주=이성희 기자 toke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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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제1회 세계유산 공산성 달빛걷기대회가 24일 공주시 금강신관공원을 출발해 공산성과 무령왕릉을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된 가운데 참가자들이 산성의 성곽을 따라 걷고 있다. 공주=이성희 기자 token77@

백제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해 지난 24일 저녁 공주시 금강 신관공원에서 열린 '제1회 세계유산 공산성 달빛걷기대회'가 공주시민과 관광객 등 8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달빛으로 물든 금강 물줄기와 어우러진 찬란한 백제유적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축제 한마당이었다.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고 중도일보 주관, 충남도와 공주시 후원으로 펼쳐진 이날 달빛걷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은 가족·친지·친구·연인과 함께 백제유적인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을 걸으며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했다.

이번 달빛걷기대회는 지난 7월 4일 백제유적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을 축하하는 동시에 대내외적으로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올해 처음 열린 대회인 만큼 금강신관공원을 출발해 무령왕릉을 거쳐, 산성공원 둘레 길을 걷는 총 9km의 단일코스로 진행됐다. 출발 전 민요가수와 색소폰 연주자의 공연으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으며, 참가자들은 우수한 백제의 문화를 보고 느끼면서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참가자들은 백제유적을 따라 걷는 동안 동반자와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면서 일상에서 받은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를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산성공원 둘레 길에 설치된 환상적인 분위기의 은은한 불빛은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걷기행사후 뒤풀이에선 가수 조승구 씨가 출연해 '꽃바람여인', '구멍난 가슴' 등 주옥같은 히트곡을 선사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송명학 중도일보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창간 64주년을 맞이한 중도일보가 백제역사 유적지구 공주에서 제1회 달빛걷기대회를 개최하게 된 점을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오늘을 계기로 백제유적지구 공주가 세계 속에 빛나는 관광지로 거듭나도록 모두 힘쓰자”고 당부했다.

오시덕 공주시장은 축사에서 “올해 공주시에는 큰 경사가 많았다”며 “그중 가장 큰 경사는 우리 시의 자랑인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어 “올해가 백제가 공주로 천도해 ‘웅진백제시대’를 연지 1540년 되는 해로 의미가 더 있다”면서 “세계적인 역사문화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품격 있는 관광기반시설 조성은 물론 관광객에게 행복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오시덕 공주시장, 이해선 공주시의회의장, 송명학 중도일보 사장, 박병수 공주시의회 부의장, 윤홍중·박선자 공주시의회 의원, 정진석 전 청와대정무수석, 윤재진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 협력지사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공주=박종구·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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