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오후 강원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 폐막식에서 차기 개최지인 충남도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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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서 대전ㆍ충남ㆍ세종 선수단은 희비를 달리했다.
대전은 대전 금55 ,은33 ,동59개로 종합 14위를 기록했다. 충남은 금52 ,은60 ,동96개로 종합 6위를, 규모가 작은 세종은 금6 ,은5 ,동7개로 꼴찌했지만 성취상 1위를 차지했다.
대전은 금55개를 획득하면서 최근 10년간 최고 수준의 금메달을 사냥했다. 하지만 초반 강팀과의 대진으로 예선에서 패하면서 종합순위에서 크게 하락해 지난해 종합 10위에서 14위로 떨어졌다.
대전은 정수정(육상), 김혜정(육상), 황승환(역도), 장경구(사이클)선수의 선전으로 4명의 3관왕이 탄생했으며 다수 종목에서 10명이나 되는 2관왕이 나왔다.
또 장경구(사이클),김법민(양궁), 황승환(역도)선수와 대전체고(사이클)가 대회신기록을 세우는 등의 저력을 과시했다.
충남은 종합득점 3만 9090점으로 당초 목표했던 7위를 초과한 종합 6위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5년만에 상위권에 재진입한 충남은 차기 개최지로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충남은 복싱, 카누 종목에서 시ㆍ도 순위 1위, 요트, 세팍타크로, 트라이애슬론에서 2위를 하는 등 다수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고등학생인 임다솔은 배영에서 한국신기록을 깨는 기염을 토했다. 전제율(사격), 임채빈(사이클), 장연학(역도), 송윤화(육상), 충남선발팀(핀수영)도 대회신기록을 세웠다.
세종은 종합점수 6000점을 목표로 이번 전국대회에 참가해 목표보다 1911점 많은 종합점수 7911점을 얻으면서 성취도 1위 상을 수상했다.
세종은 계획된 목표보다 메달은 부족했지만 단체전 팀인 홍익대(배구, 야구, 축구), 고려대(여자축구)가 크게 선전해 기록을 달성해 냈다.
대전시체육회 관계자는 “매 경기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초반 강팀과의 대진이 성적에 미치는 큰 이유로 작용했다”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 수립에 최선을 다해 다음해에는 대전체육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구창민 기자 naked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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