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종 디자이너<사진 왼쪽>와 김소연 회장. |
정훈종 대표디자이너와 김소연 나무새 회장은 이날 자선음악회에서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월의 가을 저녁, 패션스토리 정훈종과 미혼모자 후원회 나무새에서 자선음악회를 준비했다”며 “귀한 걸음 함께하시어 정훈종 디자이너의 기품있는 패션의 매력과 미혼모자후원회 나무새가 준비한 소박하지만 누추하지 않은 작은 음악회에 와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정훈종 대표가 기증한 스카프들을 판매한 나무새는 수익금을 미혼모자 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
이날 여러 자원봉사자들이 재능 기부로 미혼모자들을 후원했다. 대전MBC 김경섭 아나운서는 매끄러운 진행으로 재능기부에 동참했고, 갤러리 봄 백영주 관장도 리셉션 파티플래너로 재능기부에 참여했다.
이날 위프리 앙상블 연주단원들은 모차르트의 '작은별 변주곡', 파헬벨의 '캐논',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주제가 '하울의 움직이는 성', 라벨의 '볼레르', 비틀즈의 '예스터데이'와 앙코르곡으로 편곡된 우리 민요 '아리랑' 등 우리 귀에 익숙한 클래식과 팝송 연주곡들을 선보였다.
정훈종 대표는 “서구 둔산3동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정훈종 패션스토리는 어제 서울에서 이상봉 디자이너와 함께 패션쇼를 마치고 돌아왔다”며 “대전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딛고 40여년 가까이 우리 지역에서 패션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정훈종 대표는 “모든 정보나 소식이 느릴 수밖에 없는 척박한 환경속에서도 고향을 지키며 일하다보니 정훈종 패션을 꾸준히 사랑해주시는 지역 주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소연 나무새 회장은 “지난번 갤러리 봄에서의 미혼모자 돕기 후원회에 이어 마침 정훈종 대표디자이너님의 갤러리 오픈을 기념해 다시한번 후원회를 마련하게 됨을 감사드린다”며 “우리 사회에서 미혼모들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미혼모들이 세상에서 당당히 자립해 살아갈 수 있도록 나무새 회원들은 앞으로도 이들을 사랑으로 보살피고 후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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