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체전을 통해 충남 문화를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 1위 탈환 등 세 마리 토끼를 좇는다는 방침이다.
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체전 폐회식에 허승욱 도 정무부지사가 참석해 대회기를 인수받았다.
도는 2016년 10월 7일부터 13일까지 아산시 등 도내 15개 시·군에서 제97회 전국체전을 개최한다.
충남에서 전국체전이 열리기는 2001년 이후 15년 만이며 체전 구호는 '품어라 행복 충남, 뛰어라 대한민국'이다. 전국 17개 시·도, 이북5도, 재외동포 등 3만 20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47개 종목에서 자웅을 겨루게 된다.
도는 내년 체전에서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와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했던 해미읍성 등을 알리는 한편, 백제문화제 등 다양한 행사개최를 병행해 '문화체전'으로 꾸밀 계획이다. 또 경기장 신설을 최소화하고 지역 농수축산물 판매, 관광객 유치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경제체전'으로도 승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체전이 '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도는 2001년 이후 15년 만에 1위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런던올림픽 '1초 오심' 펜싱 신아람(계룡시청)과 트라이애슬론 '샛별' 정혜림(온양여고) 등 충남소속 스타 마케팅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북한 선수단 초청 성사 여부도 관심거리다. 도는 지난 5월 있었던 민간단체 대북접촉에서 북한 선수단 초청을 제안한 바 있다.
이를 통일부와 북한당국이 승인하면 전국체전에 북한선수단이 처음 참가하는 역사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남북관계에 따라 큰 영향을 받는 사안이며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도는 앞으로 민간채널 등을 통해 접촉을 계속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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