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이야기]원두 등급 어떻게 정하나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커피이야기]원두 등급 어떻게 정하나

콜롬비아·케냐, 크기 6.8㎜ 이상 '최상' 에티오피아·브라질, 결점두 개수 따라

  • 승인 2015-10-22 14:25
  • 신문게재 2015-10-23 13면
[바리스타 P의 커피이야기]

▲ 박종우 바이핸커피 대표
▲ 박종우 바이핸커피 대표
커피는 맛이 조금씩 다를 수는 있지만 기본적인 생산국의 맛은 매년 균일합니다. 하지만 커피는 농산물이기 때문에 그 나라의 기후, 땅, 비, 바람 등 자연환경의 영향, 즉 테루아르(프랑스어 Terroir)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커피에도 등급이 붙여집니다.

커피의 크기로 등급을 정하는 나라는 대표적으로 콜롬비아, 케냐 등입니다.

콜롬비아 커피는 Supremo(Screen size 17 이상), Excelso(14-16) 순서로 등급을 나누고 그 이하의 등급에 해당되는 커피는 수출을 금지하고 있기도 합니다. Screen size 1이 약 0.4㎜이므로 Supremo의 경우 0.4ⅹ17=6.8㎜ 정도 이상의 크기가 되는 것이지요.

케냐 커피는 AA의 경우 Screen size 17~18, AB는 Screen size 15~16, 케냐는 특별히 PB(Peaberry-커피체리에 생두가 하나만 들어있음)는 별도로 더 높은 등급으로 판매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품질과 맛이 우수한 순으로 TOP, PLUS, FAQ 등급이 붙습니다. Kenya AA TOP이라고 불리는 경우 케냐에서도 우수한 커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점두(Defect Bean-덜 익거나 썩은 생두, 돌, 나뭇잎 등 이물질) 개수에 따라 등급을 나누는 나라들 중에는 에티오피아, 브라질, 인도네시아가 있습니다.

에티오피아는 300g 당 결점두 수가 0-3인 경우 G1, 4-14인 경우 G2, 13-25인 경우 G3라는 등급이 매겨집니다. 여기에서 G는 Grade(등급)의 약자입니다. 인도네시아도 에티오피아처럼 G1, G2를 쓰는데 300g 당 결점두 11개 이하를 G1, 12-15개를 G2라고 분류합니다. 브라질은 NY2-NY6으로 분류하는데 NY2 등급의 경우 300g 당 결점두 수가 4개 이하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NY는 뉴욕분류법(New York method)을 의미합니다.

생산고도에 따라 등급을 분류하는 나라는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등이 있습니다. 과테말라는 해발 1400m 이상은 SHB, 1200-1400m는 HB 이렇게 구분됩니다. 코스타리카는 1200-1650m는 SHB, 1100-1250m는 GHB 등으로 분류합니다.

이렇게 물리적 기준으로 매겨진 커피의 등급은 특징을 구별하는 일종의 분류에 가깝습니다. 커피가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절대적 기준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