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나레카봉(6159m)을 세계 최초로 오른 20년 경력의 여성 산악인 겸 사진작가 이상은씨(라푸마 둔산점 대표)가 KBS 영상앨범 산 포토에세이 첫번째 기록 ‘세상의 끝, 남미 파타고니아’를 세상에 내놓은 뒤 이렇게 말했다.
파타고니아에 함께 동행했던 김석원 KBS <영상앨범 산> 대표 PD와 이지원 방송작가와 공저인 이 책에서 멋진 파타고니아 등반 풍경 사진들은 이상은 작가가 전부 찍었다.
이상은 작가는 “낯설고 불편한 곳으로의 여행은 나에 대한 믿음을 키울 수 있는 시간으로 마음에도 근육이 달라붙는다”며 “마음껏 꿈꾸고 몸과 마음의 근육을 붙여가는 당신과 어느날 길 위에서 만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은 작가는 지치지 않는 체력과 웃음의 소유자로 산의 역사에 기록을 새기는 일보다 산 친구들과 추억을 남기는 일에 더 큰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다. 혼자 보기 아쉬운 풍경을 렌즈에 담아 사람들과 나누다보니 산악사진가라는 두번째 이름을 얻었다. <영상앨범 산>의 오지 탐험 파트너로 4년째 남미 트레킹을 함께 하고 있다.
이상은 작가의 남편 김성선씨도 오지 전문 산악인겸 트레킹 전문가로 현재 히말라야 등정길에 오른 상태다.
이상은 작가는 “다녀본 곳 중에 딱 한군데, 어디를 다시 가보고 싶냐고 묻는다면 저의 대답은 역시 파타고니아”라며 “신이 깎아놓은 듯한 풍경, 함꼐 살고 있는 지구에 이런 풍경도 있구나 싶은 그 길은 걷는 것만으로도 맑아지고 풍요로워지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남미 파타고니아는 오롯이 두발로 디뎌야 그 신비로움에 닿을 수 있다”며 “지구 반대편까지 가서 움직이려면 든든한 체력이 받쳐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작가는 이번 포토에세이에서 남아메리카 지도와 파타고니아 지도, 페리토 모레노 빙하와 세로토레&피츠로이, 바릴로체 등의 트레킹 정보와 트레킹 일지, 트레킹 팁, 파타고니아 트레일에서 지켜야 할 것들, 기본 배낭 꾸리기, 준비물 등을 상세히 담아놨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