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 잇단 새벽회의…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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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택 대전시장, 잇단 새벽회의…왜?

며칠째 오전 6~7시 조찬토론 “행사일정 많아 불가피” 이유

  • 승인 2015-10-21 18:10
  • 신문게재 2015-10-22 3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대전시에 해가 뜨는 시간에 맞춰 시작하는 '이른 아침 회의'가 많아졌다.

행사 일정이 워낙 많아 한 자리에 모이기 어려워 불가피하다는 게 주 이유지만, 하반기 산적한 현안 등을 감안한 '고삐 죄기'라는 얘기도 적지 않다.

시는 21일 오전 7시 시장실 옆 중회의실에서 실·국장 조찬 토론회를 열었다. 권선택 시장과 행정·정무부시장, 실·국장 12명 등이 참석해 청년 취·창업과 도시재생, 안전도시 등 내년도 3대 중점분야에 대한 실국별 핵심 사업을 검토했다. 실·국이 보고한 핵심 사업은 모두 80여건에 달했다.

취·창업 분야에서 바이오메디 집적화 단지 조성, 첨단연구소기업 설립과 성장도약 지원, 도시재생 분야에서 옛 충남도청사 야간경관 조명 설치 명소화와 스토리가 숨쉬는 도시재생, 안전도시 분야에서는 '유시티통합센터+112·119' 간 CCTV 지원체계 구축과 범죄예방조시환경디자인(CPTED) 시범사업, 특수재난 대응 소방조직 신설 등이 눈길을 끌었다. 보고에 이어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실·국별 신규사업을 검토하고 꼭 필요한 사업 중 삭감 또는 제외된 사업을 재검토하며 실·국을 초월한 각종 시책이나 사업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눴다. 김밥 한 줄과 모닝빵, 쥬스로 식사하면서 모두 3시간에 걸쳐 회의를 진행했다.

23일에는 1시간을 더 당겨 오전 6시부터 3대 중점분야를 포함해 2016년도 사업과 예산을 검토하는 실·국장협의회가 열리고 앞서 지난 20일 오전 7시에도 정책자문단과 회의를 하기도 했다.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서다.

내년 사업과 예산안 검토를 위한 회의는 최소 2~3시간이 걸리는데, 10월에 축제와 행사들이 집중되다 보니 시장과 부시장, 실·국장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일정을 잡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모 국장은 “피곤하지만, 회의 시간이 길어 여유롭고 진지하게 토론할 수 있고 집중이 잘 돼 좋은 점도 있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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