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전센터에 따르면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이 전날 윤종원 주OECD대한민국대표부 특명전권대사 등과 함께 대전센터를 방문했다.
대전센터 출범 이후 창조경제 연구와 벤치마킹 등을 위해 해외 대사관과 정부 부처 관계자, 국회의원, 대학 교수진이 찾은 적은 있지만 장관과 국제기구 수뇌부가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상회의 기간 중 특별강연을 통해 창조경제를 높이 평가했던 앙헬 사무총장은 이날 대전센터의 벤처기업 육성전략 등을 상세히 물어보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지난 19일 세계과학기술포럼 특별강연에서 “창조경제는 한국의 성장 패러다임을 산업화 경제에서 과학기술 혁신과 창의성에 기반한 구조로 전환한 것”이라며 “핀란드의 연구개발(R&D) 혁신전략, 독일의 첨단기술전략과 함께 가장 성공적인 국가혁신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앙헬 사무총장은 대전센터에서 입주한 벤처기업이 주력하는 사업 아이템과 접목시킨 첨단기술 종류와 활용폭, 사업화 수준 등을 묻는 등 꼼꼼히 살펴봤다. 대전센터는 첨단기술을 활용해 창업한 기술벤처 4곳의 시연회를 마련했다.
그는 한 시간여 동안의 현장 방문을 마친 뒤 “하이테크에 기반한 벤처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정말 좋은 모델”이라며 “일자리는 대기업이 아닌 새로 시작하는 회사가 창출하는데 이런 기관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회사들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앙헬 사무총장은 동행한 OECD 직원들에게 “이런 모델을 연구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하자”는 당부도 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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