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부녀자들 등친 '떴다방' 무더기 적발

  • 사회/교육
  • 사건/사고

노인·부녀자들 등친 '떴다방' 무더기 적발

85곳 허위·과대광고 일삼아

  • 승인 2015-10-21 18:04
  • 신문게재 2015-10-22 8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어르신 대상으로 건강식품, 의료기기 등이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대 광고해 판매하는 속칭 '떴다방'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경찰청과 지방자치단체, 소비자 감시원 합동으로 지난 7~9월 특별단속을 벌여 전국 떴다방 업체 85곳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적발 업체 중 의료기기 효능을 거짓·과대 광고했거나 의료기기 판매소재지가 사라진 경우가 각각 30곳으로 가장 많았다. 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이 질병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대광고한 곳은 14곳이었다. 이밖에 무신고 건강기능식품과 의료기기를 판매한 곳은 6곳, 공산품을 의료기기인 것처럼 거짓·과대 광고한 곳은 3곳이었다.

한 업체는 건강기능식품판매업 영업신고를 하지 않고, 소개로 방문한 어르신이나 부녀자들을 대상으로 불법영업을 벌였다. 하루 평균 60여명에게 프로폴리스 제품이 중풍과 심장병, 혈관 노화 등에 효능이 있다고 허위·과대 광고해 개당 약 18만원인 제품을 49만원에 판매했다.

지역에선 대전 서구 A메디칼 업체는 무신고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했고, 제천의 의료기기 업체 2곳과 당진의 의료기기 업체 1곳은 소재지를 멸실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떴다방 영업 특성상 다른 장소로 이동해 불법 행위를 반복할 우려가 있어 연말까지 집중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철도지하화 선도 사업 첫 타자 '대전 조차장역' 선정
  2. 설동호 교육감, 국회 교육위 출석해 사과… 질타 잇따라
  3. 무기력·신분불안 느끼는 교사들 "교사 의견 수렴 없이 졸속·탁상 대책 마련하고 있어"
  4. '사교육카르텔' 교원 249명 문항거래로 213억 챙겨…대전서도 2건 확인
  5. ‘장 담그기 좋은 날이네’
  1. 대전 건설업체 2024년 기성실적 3.4%↑
  2. 교육부 대전교육청 감사… 긴급 분리·조치 등 신설 골자 '하늘이법' 추진
  3. 대전 초등생 사건 본질과 무관한 신상털기·유언비어 잇따라
  4. 80돌 맞는 국립중앙과학관 2025년 전시·체험·강연 연간일정 공개
  5. 대전소방, 대전시립박물관 화재안전 점검

헤드라인 뉴스


교육부 교원 벽 높이기 검토… 졸속 대안에 임용 준비생 혼란 우려

교육부 교원 벽 높이기 검토… 졸속 대안에 임용 준비생 혼란 우려

대전 교내에서 발생한 초등생 살해 사건을 계기로 교육부가 교원 임용시험을 강화한다는 대책을 내놨지만 교육환경 체질 개선이 아닌 채용의 벽을 높인 졸속 정책이라는 비판이 잇따른다. 구체적인 계획과 설명도 없어 임용 준비생들의 불안감이 가중돼 오히려 교원 기피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교육부는 故 김하늘 양 사건 이후 교육 현장 안전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대전 초등생 사망 대응 방향'을 18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저연령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가 특수 직군이라는 점을 들며 교원 양성 단계에서 교직적성 및 인성검..

"충남·세종 건설공사 기성액 늘었지만 중소건설사는 난항 지속"
"충남·세종 건설공사 기성액 늘었지만 중소건설사는 난항 지속"

2024년도 세종과 충남 건설공사 전체 기성액이 2023년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위 건설사들의 약진이 반영된 결과로, 중소 건설사들의 어려움은 이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19일 대한건설협회 충청남도회·세종시회에 따르면 충남 지역건설사의 전체 기성액은 지난해 4조9448억원 보다 2389억(4.8%) 증가한 5조1837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충남의 경우 경남기업(주)이 3869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활림건설(주)이 1922억원을 신고하며 2위, 해유건설(주)이 1870억원을 신고하며..

최근 5년 충남 주택화재 감소에도 사상자는 증가
최근 5년 충남 주택화재 감소에도 사상자는 증가

최근 5년새 충남지역 주택 화재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사상자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 간 도내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는 총 2612건으로 집계됐다. 2020년 556건, 2021년 542건, 2022년 526건, 2023년 473건으로 감소하다 지난해 515건으로 소폭 늘었다. 주택 화재에 따른 사상자는 총 180명으로 2020년 26명, 2021년 21명, 2022년 43명, 2023년 42명, 지난해 48명으로 증가했다. 사망자(총 54명)는 2020년 1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봄이 오고 있어요’ ‘봄이 오고 있어요’

  • ‘해빙기, 위험시설물 주의하세요’ ‘해빙기, 위험시설물 주의하세요’

  • ‘장 담그기 좋은 날이네’ ‘장 담그기 좋은 날이네’

  • 인도 점령한 이륜차와 가게 홍보판 인도 점령한 이륜차와 가게 홍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