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유성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5월부터 관내 아파트 11개 단지에 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5년 공동체 활성화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성구는 신도시 개발 등 대규모 택지개발로 공동주택 주거 비율이 지난 2005년 66%에서 2010년 73%, 2015년 80%로 급격히 증가했다.
문제는 이 같은 신 주거문화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지역 공동체 문화의 해체와 층간소음, 주차문제 등 수 많은 부작용을 야기했다는 점이다.
이에 유성구는 입주민들의 소통과 참여로 부작용을 해결하고자 민선 6기 공약사업인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사업은 주민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자발적으로 추진하는 등 주민들의 참여와 기획으로 진행됐으며, 한빛아파트, 신안인스빌 등 11개 단지에서 행복플러스 축제와 가을음악회, 아나바다 행사, 소통게시판 등 총 30개 프로그램에 주민 3만여 명이 참석해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구는 올해 사업성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층간소음 해소 및 공동육아, 응급처치실습, 옥상·건강텃밭 등을 지정주제로 제시하고, 자유 주제도 동시에 모집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허태정 구청장은 “급격한 성장으로 물리적 가치가 중시되고 사람이 소외돼 공유를 통한 합의에 소홀해지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주체가 서로 소통하고 참여하는 공동체 회복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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